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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혹시 빚 있니?" 이제훈·주지훈·지창욱, 차차기작 쌓아둔 이유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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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신비주의가 사라지고, 소처럼 일하는 다작 배우가 사랑받는 시대다. 그럼에도 조연이 아닌 원톱 주연 배우가 차차기작을 넘어 4~5개의 작품을 쌓아놓고 촬영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연기 열정을 밑바탕에 둔, "빚 있냐?"는 우스갯소리를 듣는 배우들을 알아봤다.

# 이제훈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데뷔한 이제훈은 신인 시절부터 함께했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마무리하고 2021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10년 만에 큰 변화를 맞은 이제훈, 1인 소속사 컴퍼니온과 영화제작사 하드컷을 설립했고, 배우·감독·제작자로 변신을 꾀했다.

이제훈의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단순한 1인 기획사를 넘어서 신인 배우 김은비, 절친인 이동휘를 영입하면서 매니지먼트 사업까지 확장했다. 배우, 소속사 대표, 감독, 제작자까지 1인 4역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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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러브콜이 쏟아지는 이제훈은 오는 4월 19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을 비롯해 이후 JTBC 새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촬영을 시작하고, SBS '모범택시' 시즌3 출연도 확정했다. 영화는 '탈주', '모럴해저드' 등이 개봉될 예정이다. 무려 5편의 작품이 대기 중이다.

최근 이동휘와 '핑계고' 녹화를 마친 이제훈은 "그 어느 때보다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직원들 월급도 줘야하고, 회사 임대료에, 차량 리스비에, 월 공과금에"라며 높아진 책임감을 언급했다.

예능에 출연한만큼 유머스럽게 표현한 부분도 있지만, 한 회사 대표로서 직원들을 책임져야 하는 그의 솔직하고 현실적인 고민이 담긴 멘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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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지훈

주지훈은 올해 4개의 작품이 차례대로 오픈된다. 디즈니+ '지배종', 디즈니+ '조명가게',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가제) 등이다.

최근 '요정재형'에는 게스트로 주지훈이 나왔고, 정재형은 "내가 너 요즘 뭐하나 필모를 봤는데 제정신이 아니더라. 프로모션 없는 시기에 나와 달라고 했는데 안 하는 달이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에 주지훈은 "올해 4개인가 5개를 까야한다"고 답했다.

정재형은 "실례되는 말일 수도 있는데..뭐 빚이 좀 있니? 이런 스케줄이 어떻게 가능하냐?"라고 물었고, 주지훈은 "대출은 없다. 내 인생에 빚은 없다. 난 열심히 살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작하는 이유는 간단 명료했다. 그는 "난 일하는 걸 좋아한다. 내가 배우를 대표할 순 없지만 라이트하게 말하면 배우들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라며 "'난 배우니까 연기만 딱' 이러는 배우가 있고, 거기에 참여하는 배우가 있다. 난 대본을 받았을 때 소화하기 힘들 것 같아도 그냥 거절하지 않고 제작진과 만나서 회의를 하는 편"이라고 했다.

이어 "내가 이런 매력을 느꼈고, 이건 나랑 안 어울리지만 대본을 보면서 고민해 보면 가능하지 않을까 대화를 한다. 제작진도 '그럼 우리도 열려있다'고 한다. 이러면 안 하는게 아니라 같이 맞춰가면서 할 수 있다"라며 다작왕의 비결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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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창욱

올초 '웰컴투 삼달리'를 끝낸 지창욱은 최근 빈틈없는 열일 행보로 '소배우'의 면모를 과시 중이다.

얼마 전 공개 시기가 확정된 작품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다. 2024년 하반기 오픈을 확정했고, 지창욱, 조우진, 하윤경이 주연을 맡았다. 좌천된 엘리트 형사, 끈 떨어진 평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가 함께 강남의 화려한 밤을 장악한 어둠의 카르텔을 쫓는 범죄 드라마다. 2021년 영화 '발신제한' 이후 3년 만에 재회한 조우진과 지창욱이 또 한 번 호흡을 맞춰 강렬한 연기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지창욱은 디즈니+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티빙 시리즈 '우씨왕후', 350억 대작 드라마 '조각도시', 영화 '리볼버'를 비롯해 김태호 PD의 새 예능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도 출연한다. 그야말로 드라마, 영화, 예능을 오가는 전천후 활약이며, "빚 있냐?"라는 농담이 나올만하다. 현재 이 외에도 여러 작품을 제안 받고 출연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훈과 지창욱의 닮은 점이라면, 두 사람 모두 신생 소속사의 대표 배우라는 점이다. 지창욱 역시 지난해 4월 자신의 실무를 오래 담당했던 매니저가 설립한 회사 스프링 컴퍼니로 이적했다. 지창욱을 필두로 신인과 조연급 배우들을 영입하고 있으며, 매니지먼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핑계고' '요정재형'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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