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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장다아 “장원영보다 예쁜 언니? 너무 있는 그대로 나와버렸네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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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다아, ‘피라미드 게임’ 인터뷰...“꼬리표에 에너지 쏟고 싶지 않아”


‘배우 장다아’라는 이름보다 ‘장원영 언니’로 먼저 알려져 버렸다.

하지만 장다아는 그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꼬리표를 감추거나 그 뒤로 숨기보다는 오히려 실력으로 증명, 사람들의 우려와 ‘삐딱한 시선’을 기대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매일경제

장다아가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ING ‘피라미드 게임’ 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 사진 = 티빙


장다아는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ING ‘피라미드 게임’ 인터뷰에서 연기보다 ‘장원영 언니’로 더 먼저 주목받은 것에 대한 부담이 없었냐는 질문에 “먼저 알리고 싶은 마음은 없었으나, 먼저 알려지고, 그에 따라오는 부차적인 것들에 대해서는 에너지를 쏟고 싶지 않았다”고 답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둔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은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를 통해 A등급부터 F등급까지 서열을 정한 뒤 서열이 낮은 학생에게 폭력을 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장다아는 ‘피라미드 게임’을 이끈 장본인이자, 학교폭력의 가해자 백하린으로 열연을 펼치며 단번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나갔다.

첫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장다아가 보여준 연기는 기대 이상이었고, 부족한 점은 가능성으로 열어두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만들었다. 그야말로 성공적인 연기 신고식이었던 것.

“막연했던 꿈이 배우라는 직업으로 구체화 되면서 연기에 대한 확신이 서기 시작했어요. 제가 배우가 되기로 결심을 하고 오디션을 보는 모든 과정 속 모든 것은 ‘저 스스로와의 싸움’이었죠. 저에게 있어 연기를 해야 하고 연기로써 표현하고 싶은 기준치에 도달할 수 있을까가 본질이자 더 중요했지, 그 외에 따라오는 부차적인 것들에 대해서는 에너지를 쏟고 싶지도 않았어요.”

장원영의 언니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으나,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붙게 된 꼬리표에 에너지를 쏟는 건 ‘의미가 없다’고 판단, 오히려 자신이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더 집중했다고 고백하는 장다아의 눈빛 속에는 신인 배우의 당참과 패기를 엿볼 수 있었다.

혹시라도 동생의 연예계 활동이 배우라는 직업에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장다아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각자의 관심사가 비슷한 건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저는 아이돌 쪽과는 관계가 없지만, 동생과 연예계라는 관심사가 겹친 건 사실이에요. 다만 연기를 하고자 한 것이 단순히 유명세를 얻거나 연예인이라는 것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어서라기 보다는, 저는 그저 연기를 너무 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어요. 힘듦이 따라오는 것은 그 이후에 생각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죠. 제 마음은 오직 하나, 연기를 하고 싶었고, 그 마음에 따라 움직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연예계 생활로 발을 들이게 된 것 같아요.”

장다아와 관련해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데뷔 전 ‘장원영 보다 예쁜 언니’로 먼저 알려졌던 것. 이에 대해 장다아는 “너무 있는 그대로 나와버렸다”며 웃었다.

“‘장원영 보다 예쁜 언니’라는 말이 나왔던 시기가 저 고등학교 때인 것 같아요. 연기를 시작하기 전이었어요. 그때는 잠깐 나온 이야기가 많이 반복되고 있는데, 그때는 아마 몰랐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배우를 준비하고 있었는지(웃음) 사실 광고가 오픈됐을 때도 ‘장원영 언니’라는 사실이 알려지기를 원치 않았는데, 많은 분이 궁금해하셨던 덕분인지 많이 화제가 됐었어요. 사실 그게 어디서 나온 말일까 궁금하기는 하지만, 그전까지는 공개된 바 없으니 많은 추측이 오갔던 것 같아요. 그냥 흘러가게 놔두고 있습니다. (웃음)”

실제로 본 장다아는 누가 봐도 장원영과 혈연이라고 외치는 것처럼 꼭 닮아 있었다. ‘장원영 언니’라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더라도 ‘장원영과 닮은 신인배우’라는 나올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동생과 닮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댜고 물으니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처음 보시는 분들이 요즘 많이 닮았다고 말씀해 주시는데, 저는 그렇게 느껴본 적이 전혀 없어요. 그래서 닮았다는 말이 신기했어요. 처음 본 이미지로가 닮았던 것 같아요.”

‘피라미드 게임’은 뜨거운 인기를 받았고, 백하린 역의 장다아의 연기 또한 호평을 받았다. 이에 대한 동생의 반응에 대해 장다아는 “낯간지러운 멘트는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동생과는 현실자매라고 생각하면 돼요. 낯간지러운 멘트는 없고, 부모님의 경우 무용을 했던 시절부터 연기를 하고 싶었던 마음과 간절함을 알고 계셨기에, 방송이 오픈 됐을 때 저보다 더 설레는 마음으로 본방사수를 해 주셨어요. 너무 좋아하고 순수하게 응원해 주셨죠. 하하”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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