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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피가 많이 고였다” 햄스트링 잡고 쓰러진 KIA 황대인… 재검까지만 최대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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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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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소식이다.

프로야구 KIA의 내야수 황대인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2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KIA 이범호 감독은 전날 롯데전 주루 도중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호송된 황대인에 대해 “(부상 부위에) 피가 많이 고여 있어서 아직 어느 정도인지를 체크가 안 되는 상황”이라며 “최대 4주 후에 피가 없어지고 다시 MRI를 찍어봐야 한다”고 전했다.

심각한 수준이다. 부상 상황은 이러했다. 6-0으로 앞선 3회말, 황대인이 우측 뜬공을 만들고 주루플레이를 시작했다. 롯데 야수진이 모여들어 타구를 잡으려 했지만, 우익수 빅터 레이예스가 낙구 지점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면서 안타로 이어졌다.

이후가 문제였다. 상대 혼란을 틈타 2루까지 노리려 했던 황대인이 1루 베이스를 돌기 직전 살짝 발을 헛디디면서 스텝이 꼬였다. 발을 고쳐잡는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면서 쓰러졌다. 1루 귀루까지는 성공했지만 다시 그라운드에 드러누우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끝내 일어서지 못한 그는 구급차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치명적인 결과가 남았다. 이 감독은 “앞으로 2∼3주 정도는 아이싱만 진행한다. 피가 어느 정도 없어져야 상태 체크가 가능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KIA 관계자도 “왼쪽 햄스트링 근육 손상으로 보인다.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 찍기가 어렵다고 하더라. 재검까지만 4주가 걸리기 때문에 복귀까지는 상당 시간 소요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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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1루 고민이 더 깊어진다. 일단 이 감독은 “(이)우성이를 써야 될 것 같다”며 대체 자원을 확정했음을 알렸다. 이어 “센스가 있다고 본다. 그게 없었으면 외야에서 1루 전환시키는 게 어려웠을 거다. 연습 과정에서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본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또 “어릴 때도 내야를 해봤다고 하더라. 중간 이상의 수비력은 갖췄다고 본다. 외야수 출신이라 슬라이딩 캐치 등은 어려울 수 있지만, 외야에서 무릎 꿇고 잡는 연습도 원래 하지 않나. 1루는 잡는 것보다 막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 있다”며 긍정적인 면을 봤다.

마지막으로 “크게 우려하는 상황은 생기지 않을까 싶다. 다만 실수는 할 거다. 그래도 장기적으로 그게 이득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참고 기다려줘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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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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