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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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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인터뷰] "군 면제 신송훈한테 진짜 올림픽 가고 싶은지 물어봤다"...김현석 감독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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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신송훈한테 올림픽 정말 가고 싶냐고 물어봤어요."

충남아산은 30일 오후 2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북청주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4라운드를 치른다. 충남아산은 승점 4(1승 1무 1패)로 5위에, 충북청주는 승점 7(2승 1무)로 1위에 올라있다.

충남아산은 신송훈, 최희원, 이학민, 박병현, 강준혁, 황기욱, 김종석, 정마호, 강민규, 주닝요, 김승호를 선발로 내세웠다. 박한근, 박종민, 최예훈, 배수용, 박세직, 정세준, 안데르손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경남FC전 첫 승을 거둔 충남아산은 충북청주를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김현석 감독은 "계속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탈 선수가 많지만 다다음 경기에선 거의 합류가 될 것 같다. 매끄럽지 않은 부분은 있지만 예상보다 경기가 더 잘 되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이야기하며 사전 기자회견 운을 뗐다.

[김현석 감독 사전 기자회견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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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훈이 선발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와 시차적응도 안 됐을 텐데.

어제 훈련을 시켰는데 놀랐다. 번개 같은 선방을 보여줬다. 월반해서 올림픽 대표팀에 가는 이유가 있다. 고등학생 때부터 알던 선수였고 키가 작아도 팔이 길고 제공권이 길어 선방을 이리저리 뛰면서 잘한다. 앞으로 정말 큰 선수다. (U-23 아시안컵 결승가면 한 달 이상 못 쓴다) 그래서 우리 팀 골키퍼가 4명이다. 만약을 대비해 골키퍼 4명으로 운영 중이다. 박한근, 이영창 등 모두가 경기 투입 가능하다.

사실 신송훈에게 "올림픽 정말 뛰고 싶나? 군대 갔다 왔잖아"라고 물어봤다. 감독으로서만 생각하면 당연히 물어볼 만한 질문이었다. 신송훈은 올림픽 대표팀에서 써드 골키퍼다. 신송훈은 경쟁을 하고 싶다고 당당히 말했다. 내 욕심만 부릴 수 없다. 나도 선수 시절에 아시안게임, 올림픽 정말 나가고 싶었다. 그 생각을 하고 대답을 들으니 질문을 잘못했다고 생각했다.

-진주시민축구단과 코리아컵에 온 팬의 기름값을 쏘신다고 하던데.

아직 청구서가 안 왔는데 그럴 것이다. 아내와 상의는 되지 않았지만 그렇게 멀리까지 온 팬들에게 무엇을 못해주겠나.

-최윤겸 감독과 직전에 인터뷰를 했는데 선수 시절 느렸다고 하더라.

느리긴 느렸지만 짧은 거리에서 순간적으로 수비를 따돌리고 골을 넣었다. 최윤겸 감독도 당했던 걸로 기억한다. 지인 선배가 겹쳐서 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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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마호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정마호 피치가 너무 올라와 있다. 지금은 괜찮아도 유지가 되지 않을 것이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어떻게 헤쳐나갈지 알려줘야 한다. 슬럼프가 온다고 하면 내가 잘 마킹해서 채워줄 것이다. 박세직, 최치원 등이 들어오면 정마호 자리가 좁아질 수 있는데 유틸리티로 쓸 생각도 있다.

-박세직이 돌아왔다.

사실 고민이 많았다. 넣지 않으려고 하다가 있는 것과 없는 것 무게감이 달라지니 조금은 일찍 라인업에 넣기로 결정했다.

-안데르손이 생각보다 올라오지 않는다.

한국 축구에 적응을 못하는 중이다. 속도는 정말 좋고 공격력도 훌륭한데 몸싸움을 피한다. 저번 훈련에서 몸싸움을 하지 않고 그냥 넘어지길래 처음으로 큰 소리를 했다. 선수 시절 일본에 있을 때 투명인간 취급을 당했기에 외인들에게 잘해주려고 한다. 잘 보듬어주면서 올라오도록 응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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