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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골대 불운을 딛고 기어이 리그 15호 골을 터트렸습니다. A매치를 포함해 3월에만 6경기를 뛰는 강행군에도 5골을 몰아치며 집념의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루턴과 홈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번뜩였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1대 0으로 뒤진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까지 침착하게 제치고 찬 슛이 오른쪽과 왼쪽 골대를 잇따라 강타하는 보기 드문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후반 11분에는 측면 크로스를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는데 골키퍼 선방에 막혀 다시 한번 땅을 쳤습니다.
1대 1로 맞선 후반 41분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아 치고 나가며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측면의 티모 베르너에게 연결했고, 그 사이 쉴 새 없이 페널티박스까지 내달리며 기회를 엿보다가 브레넌 존슨의 패스를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마침내 웃었습니다.
리그 15호 골로 득점 선두 홀란을 3골 차로 추격하며 득점왕 경쟁을 더 뜨겁게 달궜습니다.
토트넘에서 통산 160골을 터뜨려 구단 최다 득점 5위로 올라선 손흥민은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교체됐고, 2대 1 역전승을 이끌며 경기 MVP에 뽑혔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골대를 두 번 강타해 운이 좋지 않은 날이라고 생각했지만 주장인 만큼 침착함을 유지하려 했고 기회가 왔을 때 득점해 정말 기쁩니다.]
손흥민은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는 강행군에도 3월 6경기에서 5골에 도움 2개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디자인 : 이재준)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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