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벤 데이비스가 '절친' 손흥민을 최고의 동료 6인으로 뽑았다.
영국 스퍼스웹은 1일(한국시간) "데이비스는 토트넘에서 함께 했던 동료 6명으로 구성한 드림팀을 공개했다. 2014년 스완지 시티에서 이적한 후 10년을 보내게 된 데이비스는 토트넘에서 가장 오랫동안 1군으로 활약한 선수가 됐다"라며 데이비스가 지난 10년간 함께 뛰었던 선수들로 드림팀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스완지 시티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2014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조세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등 많은 감독 밑에서 준주전 선수로 활약해왔다. 측면 수비는 물론 중앙 수비까지 볼 수 있어 전술적 활용 가치가 높았다. 덕분에 오랫동안 토트넘을 떠나지 않고 꾸준히 활약할 수 있었다.
여름이 되면 토트넘에서만 10년을 보내게 되는 데이비스는 많은 선수들과 함께했다. 데이비스의 6인 드림팀에 포함된 선수들은 그만큼 데이비스가 봤을 때 토트넘 최고의 선수라는 의미다.
여기에 '절친' 손흥민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데이비스는 지난 달 손흥민과의 관계에 대해 "내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라고 표현하면서 "우리는 오랫동안 함께 뛰었다. 손흥민은 내 아들의 대부이기도 하다"라고 손흥민과 절친한 관계라고 밝혔다.
서양 문화권에선 종종 부모가 절친한 지인에게 자녀의 대부모가 돼줄 것을 요청한다. 이는 상대를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데이비스에게 손흥민은 아들의 대부 역할을 맡길 수 있을 정도로 각별한 존재임을 알 수 있다.
또 "우리는 경기에서 뛸 때 손등을 보는 것처럼 서로에 대해 잘 알아 매우 쉽다고 느낄 때가 있다"라며 절친한 관계가 그라운드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손흥민을 비롯해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더펜, 브레넌 존슨, 올리버 스킵 등과 함께 한 식당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선수들은 밝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평소에도 고참급인 데이비스와 손흥민을 필두로 좋은 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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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는 이런 손흥민을 자신의 6인 드림팀에 선정했다. 스퍼스웹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골키퍼에 위고 요리스, 수비에 얀 베르통언, 미드필더에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지목했다. 이어 공격진에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을 포함했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 레전드 길을 걷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 토트넘 통산 160호골을 넣어 구단 역대 득점 순위 단독 5위에 올랐다. 그 전까지 159골로 공동 5위를 기록하고 있었던 클리프 존스를 뛰어넘었다.
손흥민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토트넘 선수는 마틴 치버스(174골), 보비 스미스(208골), 지미 그리브스(266골) 그리고 지난 시즌까지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해리 케인(280골)뿐이다.
구단에서도 레전드 대우를 준비 중이다. 지금까지 손흥민이 보여준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장기 재계약을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팀토크는 "레비 회장이 위험성 있는 결정을 내리면서 진정한 슈퍼스타가 토트넘과의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했다. 매체가 언급한 진정한 슈퍼스타는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다.
매체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미래가 분명해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이 요동치는 가운데 토트넘에서의 미래에 대한 최신 정보가 흘러나왔다"라며 "레비 회장이 결정을 내렸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고의 선수로 기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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