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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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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간 뺨 맞았다"..악역으로 뜬 여배우 S씨, 학폭 의혹 폭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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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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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악역으로 화제가 된 여배우 S씨의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졌다.

종합편성채널 JTBC ‘사건반장’ 측은 1일 오후 방송에서 “최근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유명 여배우한테서 과거 20년 전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라며 여성 배우 S씨의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보자는 ‘사건반장’에 “전 2학년 (여배우 S씨는) 3학년, 같이 선후배 사이로 알던 사이다. 어느 날 갑자기 전화로 부르더라. 점심시간에. 고등학교 뒤에 아파트가 있었고, 그 뒤에 작은 정자가 있는 놀이터가 있었다. 그쪽으로 부르더라. 갔더니 거기에 앉아 있더라. 근제 제가 가자마자 그때부터 때리기 시작하더라. 어떤 이유에서 제가 맞았는 지는 이유도 지금껏 모르고 그냥 한 시간 반 동안 계속 따귀를 맞았던 것만 기억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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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반장’ 측은 “제보자의 주장이지만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라며, “20년 전인 2004년 8월에 있었던 일이라는 거다. 당시 제보자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고, 여성 배우 S씨는 고등학교 3학년, 평소에 알고 지내던 선후배 사이다. 다른 학교 여학생과 S씨가 나란히 앉아 있었고, 제보자가 도착하자마자 S씨가 뺨을 때리기 시작한 거다. 막으려고 하면 ‘손 내려’라고 한 뒤에 폭행이 이어갔고, 한 시간 반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간에 다른 선배와 친구들이 도착해서 말리기도 하지만 S씨는 ‘안 때릴게’라면서도 말리는 걸 중단할 때마다 다시 뺨을 때렸다고 한다. 당시 제보자는 왜 맞는지 이유도 모른 채로 며칠 동안 부은 얼굴로 S씨만 보면 피해가면서 살았다고 한다”라고 제보자의 주장을 전했다.

‘사건반장’ 측은 제보자가 S씨에서 90분 동안 맞고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반항하기 어려운 이유가 있었다. S씨의 남자친구가 소위 말하는 일진, 제일 잘나가는 선배였다. 제보자도 이 남자 선배와 잘 지내는 사이이기 때문에 혹시나 이 남자친구에게 잘못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다음에 S씨는 또 다른 학교폭력 사건에 연루돼 다른 고등학교로 전학을 갔다. 제보자는 이 폭행에 대해서는 어떠한 사과도 듣지 못한 채 연락이 끊겼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S씨와 사귀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남자친구 A씨와의 전화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A씨는 제보자와의 통화에서 “너를 비롯한 S씨에게서 피해를 받은 사람은 명백히 있어 보인다. 근데 S씨가 자기 잘못한 건 당연히 너한테도 피해를 줬고, 시간이 오래 지났음에도 트라우마가 됐으니. 내가 그래서 이렇게 네가 진행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는 것에 사실 뭐라고 말을 못하겠다”라고 말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그 이외에도 또 다른 피해자들과 증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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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가 20년 전의 일을 뒤늦게 공론화 시킨 이유는 S씨가 최근 악역으로 화제를 모으면서 인기를 얻어 여러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했기 때문. 미국에 거주 중인 제보자는 평소 한국 드라마와 예능을 잘 보지 않지만, 최근 한 예능 클립에서 S씨를 목격했고 S씨가 상처입은 피해자들을 잊고 지내는 것 같아서 제보를 하게 됐다고.

제보자는 먼저 S씨의 소속사에 자신이 맞은 이유를 알고 싶다는 내용의 메일로 문의를 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묵묵부답이었고, 제보자가 재차 메일을 보내자 그제야 회신이 왔다.

‘사건반장’ 측은 S씨의 소속사 관계자가 제보자와 나눈 문자도 공개했다. 소속사 측은 제보자가 한국에 와서 S씨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 문자에는 “그리고 회사 대표님 보고 통해서 나온 얘기이긴 하지만 혹시라도 괜찮으시면 한국으로 시간을 좀 내주실 수 있을지도 물어보셨어요. 경비 부분은 신경 안 쓰셔도 되고요. 대표님 생각은 한국으로 모시고 S씨하고 같이 만나면 어떨지 의견 내셨습니다”, “직접 얼굴 보고 이야기하고 싶다. LA공항으로 예약을 했다. S씨와 함께 가겠다. 변호사는 동행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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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반장’ 측은 “제보자의 주장이지만 소속사가 왠지 시간을 끄는 느낌, 핑계를 대면서 사과를 거부하는 느낌이었다면서 저희에게 이 내용을 연락준 것”이라면서, “(소속사는) 학교폭력을 전혀 기억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기억할 수 없다는 게 두 가지겠죠. 이런 강력한 폭행을 했는데 기억할 수 없다는 것은 정말 안 했거나, 두 번째는 너무 많이 해서 기억을 못하거나 둘 중 하나로 보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보자의 입장에 대해서 “금전적 보상이나 배상을 바라는 것이 아니고, 원하는 것은 왜 그렇게 때렸는지, 그리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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