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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부천대장 김미선”…‘학폭 의혹’ 송하윤 ‘깻잎머리’ 과거사진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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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대장 김미선’이라며 올라온 졸업사진과 함께 ‘반포고 동창’들의 ‘강제 전학’ 증언 수면 위로

세계일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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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하윤(본명 김미선·37)이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행적과 사진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은 “최근 인기 드라마에서 악역 연기로 사랑받은 여배우 S씨가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방송에서 제보자 A씨는 “고등학교 때 점심시간에 학교 뒤 놀이터로 불려 나가 이유도 모른 채 1시간30분 동안 맞았다”고 주장했으며 추가 폭로도 예고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고2였던 그는 한 학년 위인 S씨에게 ‘잘나가는’ 남자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남자임에도 당할 수밖에 없었다. A씨는 폭행에 대해 S씨에게 어떤 사과도 듣지 못했으며, S씨는 다른 학폭 사건으로 인해 다른 학교로 전학 갔다고 했다.

방송에 활용된 자료 화면과 함께 인기드라마에 악역으로 출연했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최근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악녀 ‘정수민’ 역으로 사랑받은 송하윤이 ‘학폭 여배우’ S씨로 지목됐다. 이에 송하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입장을 표명해달라는 누리꾼들의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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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송하윤이 학폭으로 인해 강제 전학 갔다’고 폭로한 누리꾼의 댓글(위)과 학폭 의혹이 본격화된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누리꾼의 증언. 두 사람 다 ‘송하윤의 반포고 동창’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포고는 송하윤이 부천 중원고에 이어 두번째로 다닌 고등학교로 이후 그는 압구정고로 전학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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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제보자 측 주장에 관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A씨 주장을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이는 S씨 측이 자신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오려 했다는 A씨의 주장과 정면으로 대립된다.

이미 터져나온 학폭 의혹에 송하윤의 과거 행적에 대한 흔적도 속속들이 파헤쳐지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 출신인 송하윤은 부천 원미구의 중원고등학교에서 갑자기 서울의 반포고등학교로 옮기더니 다시 전학 가 압구정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를 두 번이나 옮긴 것이 학교 폭력으로 인한 강제 전학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 상황.

그의 학창시절 졸업사진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1년 누리꾼은 B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송하윤의 중학교 졸업사진으로 보이는 사진들을 올리며 “(송하윤)학창시절 날아다녔다”며 “부천대장 김미선=김별=송하윤”이라고 적었다. 김별은 송하윤이 2012년까지 예명으로 사용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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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하윤, 세계일보 자료사진


송하윤의 학창 시절을 둘러싼 의문은 약 6년 전인 2018년 6월에도 나온 바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송하윤의 사진에 누리꾼 C씨가 “고등학교 동창인데 패거리로 친구 한명 왕따 시키고 때려서 강제전학 갔다”고 폭로한 것. 다만 학폭에 대한 송하윤 소속사의 입장이 표명된 뒤 해당 댓글은 현재 사라진 상태다.

당시 ‘라뱅***’ 아이디를 가진 C씨는 송하윤에 대해 “생긴 것과 다르게 강단이 있는 친구”라고 표현하며 “학창시절은 철이 안 들었을 수도”, “그래도 이젠 착하실 거다. 그래야 하고”라고 덧붙였다. 많은 이들이 송하윤과 관련해 추가적인 의혹을 제기하자 댓글을 쓴 누리꾼은 “부천? 그건 모른다. (내가 말한 건) 반포고였다”고 답했다. 해당 댓글에는 소원을 비는 누리꾼들의 ‘성지순례’ 행렬이 이어졌다.

송하윤에 대한 동창의 폭로는 학폭 의혹이 터진 이날에도 나왔다. 누리꾼 D씨는 자신을 송하윤 반포고 동창이라고 소개하며 “왜 반포고에서 구정고로 강제전학갔는지만 확인하면 된다. 동창들은 터질 게 터졌다는 분위기다”고 주장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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