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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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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감독도 차기 사령탑 후보, 위험 부담 아는 KFA, 그래도 멈추지 않는다 [MK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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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감독도 차기 사령탑 후보다. 물론 대한축구협회도 위험 부담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럼에도 멈추지 않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 등장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지난 3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을 잘 마무리한 황선홍 감독에 대한 감사 인사, 그리고 차기 사령탑에 대한 플랜을 이야기했다.

매일경제

K리그 감독도 차기 사령탑 후보다. 물론 대한축구협회도 위험 부담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럼에도 멈추지 않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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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 위원장에 따르면 현재 대한축구협회가 고려하고 있는 차기 사령탑 후보는 총 11명이다. 외국인 감독이 7명, 그리고 국내 감독이 4명이다.

정해성 위원장은 “대한축구협회가 가지고 있는 기술, 그리고 철학에 대한 부분을 감독 후보들과 소통, 답을 듣고 적합한 인물을 선임할 생각이다”라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8가지 요건, 그리고 감독들의 축구 철학, 대한민국의 분위기 등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는지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외국인 감독 후보 7명과 비대면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어쩌면 국내 감독 후보 4명보다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받을 수 있는 상황.

정해성 위원장은 “국내 감독들은 K리그에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 감독들의 경우 현지에서 직접 보기가 힘들다. 우선 비대면으로 면접을 진행, 그중 적합한 감독을 우선 선택한 후 그때 현지로 날아가 면접을 볼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감독 후보들은 현장에 있기에 우리 선수들에 대해 외국인 감독들보다 더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외국인 감독 후보들과 먼저 면접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한 가지 우려는 2024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K리그 감독 중 한 명이 국가대표팀으로 갈 경우 해당 팀은 갑작스러운 지도자 공백기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꾸준히 언급된 부분이었으나 대한축구협회의 자세는 그대로였다.

정해성 위원장은 “K리그 현역 감독들도 다 포함됐다. 사실 그들을 선임했을 때 ‘괜찮다’는 것은 위험 부담이 있다. 그런 부분을 떠나 국가대표팀 코치 시절을 떠올려보면 국가대표팀은 대한민국 축구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명예스러운 자리다. 시즌 중 K리그 감독이 팀에서 나올 경우 분명 어려운 점이 있을 것이다. 소속팀에 대한 부분은 대한축구협회와 충분히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종로(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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