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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밴드 데이브레이크 보컬 이원석이 3년 전 이혼한 소식이 전해져 응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원석이 지난 2021년 이혼한 사실이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를 통해 2일 밝혀졌다.
지난 2011년 비연예인과 결혼한 이원석은 결혼 10년 만에 이혼,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이원석은 이날 개인 블로그를 통해 이혼의 아픔을 극복한 지난 시간을 담은 심경글을 남겼다.
그는 "그동안 있었던 일들은 지금까지 내 인생에 가장 어지럽고 어려운 것들이었는지 쉽게 정리하기도 표현하기도 심지어 떠오리는 것조차 아픈 부분"이라 밝혔다.
"2021년 두 번의 큰 이별을 겪고 나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라며 이혼 사실과 함께 같은 해 겪은 부친상의 아픔을 엿보인 그는 "다시는 함께할 수 없는 이별. 서로 각자의 삶을 선택한 이별.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상실감은 좌절하고 극복하는 식의 삶의 태도로는 이겨내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잊혀질 때까지, 무뎌질 때까지, 익숙해질 때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아픈 기억들과 최대한 거리를 두며 살다가 괜찮아졌나 싶어 마음의 상처를 툭 건드려보면 여지없이 무너져 버려서 그 흔한 발라드곡조차 듣기 쉽지 않았다. 감정의 요동이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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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의 많은 부분들이 아프고, 부서지고, 흩어져야 비로소 이별을 받아들일 수 있는 거였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3년이 흘렀다. 이제는 아물었는지 상처를 건드려도 아프지가 않다. 집을 이사했고, 14년 동안 함께했던 MPMG와도 작별을 고했다"고 한층 단단해진 마음을 내비쳤다.
끝으로 "삶을 반으로 접어 빼곡했던 앞면을 뒷면으로 보내고 백지의 뒷면을 마주한다. 세상에는 만회할 수 없는 특수한 것들이 있음을 깨달았고, 그래서 지금을 잘 살아내야 한다. 매일 하루하루 이별하며 살고 있기에 후회 없이 잘 채워나가길 간절히 바라본다"고 다짐했다.
이원석의 이혼 소식이 전해진 후 수많은 이들의 응원과 격려가 쏟아졌다. 이들은 "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 "언제나 응원합니다" "새로운 소속사와 보금자리에서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이원석이 속한 데이브레이크는 지난 2007년 결성, 오랜 시간 꾸준하게 활동하며 '국민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은 올해 초 미스틱스토리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려 많은 관심을 불러모았다.
사진=공식 채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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