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단독] ‘동상이몽2’ PD “스타 부부 일상 공개=욕 많을 수도..따뜻하게 봐주길” (인터뷰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김채연 기자] ‘동상이몽2’ 연출을 맡은 강형선 PD가 출연자를 위한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일 오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강형선 PD는 OSEN과 전화 통화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2017년 7월 첫 방송돼 7년째 사랑을 받고 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우효광♥추자현, 인교진♥소이현, 전진♥류이서, 박성광♥이솔이, 박시은 ♥진태현, 이지혜♥문재완, 이현이♥홍성기, 오상진♥김소영, 조우종♥정다은 등이 출연해 큰 인기를 얻은 가운데, 최근에는 윤진이♥김태근, 오정태♥백아영 부부가 합류해 프로그램의 새로운 매력을 전하고 있다.

이날 강형선 PD는 새롭게 두 부부를 섭외한 계기에 대해 “그동안 오정태 부부는 집안일 안하는 남편, 잔소리하는 아내 부분이 초점이 많이 맞춰져 있었다. 근데 알고보면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가장의 모습이었고, 백아영 씨도 잔소리만 하는게 아니라 남편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가정에 충실한 아내였다”면서 “그런 걸 보면서 ‘속으로는 이런 모습이 있구나’ 끄집어 낼 포인트가 있었다. 예전에 나왔을 때보다 아이들이 컸고, 아이들과의 일상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어서 그런 부분도 강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반면 윤진이 부부는 ‘결혼 16년차’ 오정태 부부와 반대되는 케미로 섭외를 시도했다고. 강형선 PD는 “두 사람은 결혼 3년차, 기간으로만 보면 1년 조금 넘었다. 오정태 부부와 비교하자면 신혼과 중견부부라고 할까?”라면서 “보편적으로 감정에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부 일상이라고 생각했다. 신혼이니까 얼마나 많이 싸우겠냐. 심지어 이 부부는 결혼 준비 중에 아이가 찾아와서, 결혼을 하자마자 육아를 시작했다. 신혼 없이 부모가 된 것”이라고 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이 부부가 꽤 현명하다고 느낀 게 두 사람이 맡은 부분이 명확하다. 그러니까 서로 최선을 다하려고 해서 부딪히는 게 있다. 그렇게 이 부부도 삐걱거리는 잡음이 있었고, 두 사람이 아이를 위해 설치한 홈캠을 보면서 부부싸움을 심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서로 이해하는 부분이 있고, 맞춰가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부만의 현명하게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면서 “반대로 오정태 부부는 이제 그런 상황을 넘어서서 대화 패턴이 만들어진 느낌이 든다. 다양한 부부의 매력을 만나볼수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부부예능 붐이 불었을 때부터 시작한 ‘동상이몽2’는 벌써 7주년을 맞이했다. 현재 방영 중인 부부 예능 프로그램 중 최장수 기간 방영된 작품으로, SBS 대표 장수프로그램 중 하나이기도 하다. 강형선 피디는 장수 비결로 “저는 일단 저희 MC분들이 진짜 감사드리는게 처음에 시작은 구라 오빠랑 장훈 오빠가 돌싱이셨다. 방송 사이에 구라 오빠가 새혼을 하셨고, 숙 언니는 싱글의 마음이라면, 장훈 오빠는 돌싱의 시선, 자주 나오는 이지혜, 이현이, 오상진, 조우종 등 패널들은 아이를 키우고 살고 있는 부부의 시선 등 보는 관점이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상이몽’은 시선이 다양한 게 강점이다. 시청자들의 대변하는 소리가 스튜디오라고 생각하는데, ‘어머~’ 리액션도 그렇고, 부부의 일상을 봤을때 사람들의 생각이 스튜디오에서 다양하게 나오는 것 같다. 편향적이지 않고 밸런스를 맞추는 게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끝으로 강형선 피디는 시청자들에게 당부하는 말로 “부부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자극적인 부부 프로그램도 많은데, 그 프로그램이 거짓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른 방송이 부부의 모습 중 자극적인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저희는 좀 더 밸런스에 포커스를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 피디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롱런할 수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자극적 맛만 추구하면 빨리 질릴수도 있고, 보시는 분들도 만드는 입장에서도 피로도가 생길 수있다. 그래서 균형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어떻게 보면 순한맛?”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강형선 피디는 “그저 부부의 일상을 단면적으로 봐주셔도 좋을 것 같다. 있는 그대로 봐주셔도 좋을 것 같다”면서 “출연자 분들이 자신의 일상을 공개해주셨을 때 아닌 부분에 있어서 욕을 먹거나 악플이 많을 수 있지 않나. 다른 프로그램도 다 같을 것 같은데, 공개해주려고 출연을 결심해주신 분들은 조금 더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를 전했다.

한편,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cykim@osen.co.kr

[사진] SBS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