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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코인 상장 사기' 재판 증언 "이승기 소개로 성유리 남편 안성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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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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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MC몽이 코인 상장 사기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돼 영상 증인 신문을 받은 가운데, 이승기를 언급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정도성)는 2일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와 프로골퍼 안성현, 배임증재 혐의로 기소된 사업가 강종현 등에 대한 심리에서 MC몽에 대한 증인 신문을 영상으로 진행했다.

검찰은 안성현이 2022년 MC몽이 사내이사로 있던 연예기획사 빅플래닛메이트엔터가 강종현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게 해주는 대가로 지분 5%를 취득하기로 했고, 이에 대한 보증금 명목으로 현금 20억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MC몽은 앞서 세 차례 증인 소환장을 받았으나 출석하지 않아 300만원씩 두 차례 총 6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해당 사실이 알려진 후 MC몽은 "여전히 아직도 음악만 묵묵히 할 뿐"이라며 "법정은 병역비리 사건 3년 재판으로 생긴 트라우마 증후군이 심해서 벌금을 감수할 것"이라고 증인 소환에 응하지 않은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후 이날 영상 증인 신문을 받은 MC몽은 지인들의 소개를 통해 안성현을 만났다며, 현금 편취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MC몽은 "안씨는 성유리의 남편이고, 이승기로부터 소개받아 만났다. 굉장히 좋은 집안의, 좋은 기업의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고 들었다"라며 "계약에 대해서는 안성현이 하자는대로 했고, 투자에 관해 세세하게 지식을 알고 있지 않다. 모든 게 안씨의 설계"라고 주장했다.

또한 MC몽은 특정 날짜나 금액 등 숫자를 묻자 "돈을 언제 받았냐고 물으면 머리가 하얘진다. 특성상 정신병이 있으니 이해해달라"라며 "트라우마 증후군이랑 우울증 등 지금 앓고 있는 병이 많다. 진정제도 먹고 수면제도 먹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MC몽은 "4년간 병역 비리 재판을 하면서 법원 트라우마가 생겼다. 늦게 와서 죄송하다. 그동안 못 온 것은 제 상태 때문이지 회피하고자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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