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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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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기자회견] '포항 제자들 맹활약'에 흐뭇한 김기동 감독, "자극 아닌 자극 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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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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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포항 스틸러스 시절 제자들이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에 대해 김기동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FC서울은 3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5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에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2승 2무 1패(승점 8)로 리그 4위에, 김천은 3승 2패(승점 9)로 리그 2위에 머무르게 됐다.

이날 서울은 전반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내뿜었다. 전반 16분 조영욱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34분과 39분 일류첸코의 멀티골이 터지며 단숨에 점수 차이를 벌렸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임상협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4-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서울은 후반 7분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 35분 박동진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5-1 대승을 이뤄냈다.

경기 종료 후 김기동 감독은 "오늘 경기가 팀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선수들도 알고 있었다. 오늘 승리하면 상위권에 붙어서 경쟁할 수 있는 포인트였기 때문에 선수들도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저도 선수들에게 강팀이 되기 위해선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경기 준비하면서 경기 당일에 선수들을 불러 미팅을 했다. 오전에는 수비수들, 오후에는 공격수들을 불러 놓고 상대 전술과 공략법에 대해 이야기했고, 이런 것들이 전반에 맞아떨어지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홈에서 많은 골을 넣어 기쁘고, 앞으로도 홈에서 승리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어떤 공략법에 대한 의논이었는지 묻자 김기동 감독은 "전술적인 부분에 대해 강조했다. 상대 허점, 우리가 해야 할 것, 빌드업할 때 U자 형태가 아닌 앞으로 때려 넣고, 압박을 할 때 상대가 어디에 허점이 있는지에 대해 선수들과 의논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과거 포항 스틸러스 제자였던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쳤다. 이에 대해 김기동 감독은 "자극 아닌 자극을 줬다. (임)상협이는 몸이 올라오지 않아 지난 경기 명단에서 빼기까지 했다. 이 경기를 준비하면서 상협이가 필요해 자극을 줬는데, 몸상태도 많이 좋아졌고 생각하는 부분도 달라졌다. 일류첸코, 팔로세비치도 과거에 본인들이 했던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확실히 동기부여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2골 2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일류첸코에 대해서는 "본인 스스로도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제주전에 페널티킥(PK) 한 골을 넣었는데, 당시 (강)상우가 차고 싶다고 하더라. (기)성용이가 일류첸코가 살아야 팀이 산다고 기회를 주자고 해서 일류첸코가 찼다고 하더라. 일류첸코가 살아야 팀이 산다. 오늘 골도 넣고 자신감을 되찾는다면 팀에 더 좋을 것 같다"며 앞으로를 더욱 기대했다.

끝으로 김기동 감독은 "추구하는 축구에 대해 모든 선수들이 인지하고, 이후 변화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저는 축구에 대해 알고 있는데 '왜 저게 안되지'라는 생각을 하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아직 부족하다. 기복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하고, 이런 것들이 틀을 잡아야 할 것 같다. 경기의 기복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저도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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