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통산 4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손흥민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특별한 일'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영국 이브닝스탠더드는 3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뭔가 특별한 일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아직 개선할 여지가 많다. 우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경기 접근 방식과 아직 거리가 멀다"라면서도 "우린 모든 것을 다 쏟고 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뭔가 특별한 것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토트넘에서 특별한 일을 이루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9년째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 동안 많은 기록들을 쌓아올렸다. 아시아 축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비유럽인 최초로 토트넘 주장이 됐다.
최근에는 토트넘 통산 4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손흥민은 지난 웨스트햄전 출전으로 40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이후 토트넘 구단은 물론 벤 데이비스, 해리 케인 등 절친한 선수들로부터 축하 메시지가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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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우리 구단에서 400경기를 출장한 것은 특별한 이정표이며 나와 내 가족에게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지난 밤은 우리가 원한 결과가 아니었다. 하지만 여러분 모두와 지금까지 함께한 순간을 돌아보면 난 기쁘고 자랑스럽다. 그리고 난 런던을 내 두 번째 고향으로 만들어 준 여러분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런 손흥민에게 딱 하나 부족한 것이 우승컵이다.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었으나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발목을 잡히면서 아직까지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후에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실제로 시즌 초반 역대급 성적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개막 후 10라운드까지 8승2무 무패로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는 물론 준우승팀 아스널을 모두 제쳤다.
하지만 11라운드 첼시전에서 1-4로 대패를 당한 것을 시작으로 리그 5경기에서 1무4패로 부진에 빠졌다. 당시 기준으로 유럽 5대리그를 통틀어 가장 나쁜 성적이었다.
다행히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강호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1 대승을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에서 한 명이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도 2-0 완승을 거뒀으며, 홈에서 에버턴까지 잡아내며 리그 3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최근에는 리그 5경기에서 4승1무 무패를 거두며 4위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은 힘들지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열려있다. 참가하는 대회가 늘어나는 다음 시즌에는 그동안 갈망했던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전에도 난 여기서 매년 트로피에 대한 성공과 도전을 가져오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하나의 트로피는 그 갈증을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토트넘을 매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손흥민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뭔가 특별한 일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 지금까지 부족했던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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