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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그가 팀에 남으면 좋겠어" 손흥민이 '콕' 집은 선수는 누구?..."여기서 행복하게 지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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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티모 베르너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을까. 주장 손흥민이 그를 칭찬하며 앞으로도 함께 뛸 수 있길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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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모 베르너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을까. 주장 손흥민이 그를 칭찬하며 앞으로도 함께 뛸 수 있길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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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캡틴' 손흥민(32)이 '파트너' 티모 베르너(28, 이상 토트넘 홋스퍼) 완전 영입을 공개 요청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은 폼 상승세를 이어가는 베르너 영입을 촉구했다. 토트넘은 올여름 1500만 파운드(약 256억 원)에 그를 완전 영입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베르너는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 임대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에게 직접 러브콜을 보냈다. 베르너로서도 라이프치히에서 벤치만 지키고 있던 상황이기에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독일 대표팀에 복귀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출전하기 위해선 변화가 필요했다.

토트넘에 합류한 베르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나눈 이야기는 정말 좋았다. 내가 토트넘에 합류해야 하는 이유, 전술과 스타일, 그가 원하는 플레이스타일, 팀이 현재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알려줬다. 내게 딱 맞는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출전 시간을 원하는 베르너와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던 토트넘의 이해 관계가 딱 맞아떨어진 이적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자리를 비우면서 새로운 공격수 옵션이 필요했고, 부담없이 당장 데려올 수 있는 베르너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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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는 나름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데뷔전에서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도움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고, 11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빠른 발과 예리한 움직임으로 토트넘 공격의 새로운 옵션이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꾸준히 베르너를 기용 중이다.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점도 베르너에겐 기회가 됐다. 그는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과 경쟁을 펼치며 측면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도 리그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다만 고질적인 문제도 여전하다. 베르너는 첼시와 라이프치히에서도 지적받았던 것처럼 결정력이 너무나 부족하다. 루턴 타운전에서도 멋진 드리블로 수비를 따돌리고 완벽한 기회를 만들었지만, 형편없는 마무리로 득점을 놓치고 말았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에도 토트넘에 남으려면 약점 보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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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모 베르너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을까. 주장 손흥민이 그를 칭찬하며 앞으로도 함께 뛸 수 있길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토트넘도 베르너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할지 말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장 손흥민은 의심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베르너에게 큰 힘을 실어주며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베르너가 감독님이 요구한 바를 잘 들은 것 같다. 우리가 경기에 접근하는 방식에서 윙어들이 매우 중요하다. 그들은 넓고 올바른 위치에 머무른다. 베르너와 존슨은 서로를 이해하며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더 분발을 요구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때 베르너는 약간 자신감이 없었다. 하지만 이젠 그가 자신감과 편안함을 갖고 경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몇 차례 기회를 놓쳤지만, 득점이 따라올 것"이라며 "베르너는 잘하고 있지만, 항상 말했듯이 그는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이다. 우린 그가 팀을 위해 더 많은 골과 도움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우리는 엄청난 경기들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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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모 베르너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을까. 주장 손흥민이 그를 칭찬하며 앞으로도 함께 뛸 수 있길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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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모 베르너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을까. 주장 손흥민이 그를 칭찬하며 앞으로도 함께 뛸 수 있길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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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선택은 손흥민이 아니라 토트넘 구단의 몫이다. 손흥민은 "난 항상 좋은 친구들과 좋은 팀 동료들을 사귀고 싶다. 하지만 축구에서는 미래를 보장할 수 없고, 구단이 (완전 영입) 결정을 내릴 것이다. 그러나 베르너는 여기서 행복하게 지낼 것이다. 그럴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일단 손흥민은 다음 시즌에도 베르너와 함께하길 바라고 있다. 그는 "선수로서 지금보다 더 나은 선택지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다. 그게 팀 동료의 일이다. 시즌이 끝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 나는 그가 남아 있기를 원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발전할 여지가 많다. 아직도 포스테코글루 감독님이 원하는 경기 방식과 비교하면 크게 모자라다. 우리는 모든 걸 바치고, 감독님 아래에서 무언가 특별한 걸 이뤄낼 수 있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베르너는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월에도 임대를 노렸던 맨유를 비롯해 풀럼과 웨스트햄 등과 연결되고 있다. 베르너의 풍부한 경험과 다재다능함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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