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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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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인터뷰] '무득점' 조르지 향한 박태하 감독 믿음 "잘하고 있어...죽어라 한번 뛰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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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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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대전)] 박태하 감독은 조르지를 믿는다.

포항 스틸러스는 7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붙는다. 현재 포항(승점 10, 3승 1무 1패, 7득 3실, +4)은 4위, 대전(승점 5, 1승 2무 2패, 5득 7실, -2)은 10위에 위치 중이다.

대전 원정에 나선 포항은 황인재, 완델손, 박찬용, 이동희, 어정원, 백성동, 오베르단, 한찬희, 김인성, 조르지, 윤민호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벤치엔 이승환, 아스프로, 김륜성, 이동협, 김종우, 김동진, 정재희, 이호재, 허용준이 앉는다.

박태하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은 홈에서 수원FC와 비겼다. 중원 에이스 오베르단이 천금 같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전에 내준 동점골로 다시 균형이 맞춰졌다. 조르지, 김인성, 김동진, 김규형이 교체로 투입됐지만 끝내 무승부에 그쳤다.

주목할 포인트는 역시 수비다. 개막 이후 5경기 동안 3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주장 완델순을 중심으로 이동희, 박찬용, 어정원 등이 호흡하는 수비 라인과 지난 시즌에 이어 넘버원 자리를 지키고 있는 황인재 골키퍼가 버티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박태하 감독은 "평소대로 준비했다. 지난 다섯 경기를 종합하면서 대전이 하고 있는 전술을 고민했다. 수비적으로 터프하게 상대를 괴롭힐 줄 안다. 그런 부분에 있어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준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4경기 무패라는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완성 단계는 아니다. 박태하 감독은 "시원하고 역동적인 경기가 필요하다. 상대를 아예 내려앉히고 치고받는 경기가 재밌지 않나? 아직 상대 박스에 숫자를 동원하는 부분이 미흡하다. 아무래도 수비 쪽에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역습에 대비하는 자연스러운 우려이자 걱정이다. 결과를 가져오게 되면 자연스럽게 해소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반대로 개막 이후 실점이 적은 부분은 매우 고무적이다. 박태하 감독은 "전방에서부터 함께 수비하는 부분을 요구한다. 밸런스나 간격이 줄어들 수밖에 없지만 똑똑한 친구들이 많아 잘 이해하고 있다. 조금 아쉬운 건 세트피스 상황 실점이다. 울산 HD전 같은 경우는 집중력 미스였다. 잘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오늘 포항은 대전으로 떠난 김승대와 적으로 마주한다. "(김) 승대는 주축이다. 대전도 부상 선수가 많아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그러더라. 부상도 부상이지만 시합이라는 게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니 항상 경계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직 골이 없는 조르지에 대해선 "득점에 대한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골 말고도 상대를 교란시키고 흔들어주는 역할만 해도 충분하다. 어린 친구이기 때문에 심리적인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지금 하는 대로 열심히 하자고 이야기했다. 또 지난 경기는 후반전에 교체로 들어갔으니 체력적으로 많이 세이브됐을 것이다. 오늘 열심히 죽어라 한번 뛰어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오늘 경기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는 "현대 축구는 뒷공간이다. 끌어내서 들어갈 것인가, 다이렉트로 들어갈 것인가 등 여러 방법이 있다. 사실 어느 팀이나 쉽지 않다. 요즘은 감독들의 대처하는 노력이 운동장에서 바로바로 나타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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