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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연예계 사랑과 이별

'82세' 정혜선 "전 남편, 다른 女와 동거…20대에 애 셋 낳고 이혼" (초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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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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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정혜선이 남편이었던 배우 박병호와의 이혼 전말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7일 방송된 TV조선 '송승환의 초대'에는 정혜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1942년 생인 정혜선은 64년차 배우로, 우리나라 최초 여전사 연기로 일찍부터 활약 후 현재 국민 시어머니 연기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송승환과는 어린 시절 연기 활동을 했을 때부터 함께 해 왔던 인연을 이어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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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혜선은 "결혼을 하고 7년 동안 아이를 낳으셨다. 그리고 안타깝게 이혼하시지 않았나"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는 송승환에게 "(결혼생활) 10년 하고 이혼했다. 그래도 10년은 채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혜선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너는 늦게 결혼해야 시집을 잘 간다'고 하셨었다. 그런데 22살에 만나서 파탄이 난 것이다. 시집을 늦게 갔으면 잘 갔을텐데"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왜 이혼했냐, 왜 망했냐'고 묻는다면, 정답은 없다. 아무리 내가 지극정성으로 한다고 해도 '안 되겠구나' 싶어서 그런 것이지, 딱 한가지만 보고 결론을 내리진 못한다. (이혼해야 하는) 이유가 한 가지라면 참고 살아야지 헤어지면 안되는 것이다. 그런데 10년 동안 살아보니 우리는 각자 살아야겠구나 싶더라"고 돌아봤다.

정혜선은 22살이던 시절 배우 박병호와 결혼해 29살이 될 때까지 세 아이를 출산했지만, 이후 박병호의 사업 실패로 큰 빚을 지며 어려운 시간을 보낸 뒤 결국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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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혜선은 "그런데 이혼하길 잘 했다. 그러지 않았으면 둘다 거지가 돼서 살았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이런 것 모른다. 그리고 사람들은 (전 남편이) 수염을 기르고 고생하고 있었다고 했는데, 그 때 어떤 여자랑 동거하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정혜선은 "그 때 남편에게 아이들을 보냈었다. 아이들에게는 중요한 사춘기였다. 그 때를 생각하면 순간에 얽매였던 30대 시절이어서, 복수심에 불타 아이들을 피도 눈물도 없이 보낸 것이 아쉬웠었다. 아이들이 여관방을 전전하고 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도 그 때 내 일에 충실했기 때문에 그래도 남한테 돈 꾸러 안다니고 이러고 살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얘기했다.

이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다시 자신에게 왔다고 말한 정혜선은 "지금 큰 딸은 나와 같이 있고, 둘째 셋째인 아들과 딸은 미국에 있다"고 말했다.

'송승환의 초대'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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