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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수' 감독 "이정현, 가수 때부터 광기…여배우 임신 쉬운 일 아냐" [엑'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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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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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연상호 감독이 '기생수: 더 그레이'에서 활약한 이정현을 극찬했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전소니 분)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정현은 '기생수: 더 그레이'를 출산 3개월 후부터 촬영했다. 이정현은 연상호 감독이 촬영을 위해 자신의 임신을 함께 기다리며 매일 '임신이 됐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정현은 남편을 기생 생물에게 뺏기고 기생생물 박멸에 나선 '더 그레이' 팀 최준경으로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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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은 "준경의 옆에는 여전히 남편의 몸과 얼굴을 한 기생 생물이 살아 있는 거다. 그(기생 생물)를 고문하며 복수하려는 캐릭터인데 준경이라는 캐릭터가 되게 재밌었다. 엄청난 고통을 안고 있는데 그 고통을 가짜 광기라는 가면으로 감추고 있다"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준경은 그 가면을 수인과 하이디(전소니)와 겪으며 벗어내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그 인물을 생각했을 때 이정현 배우가 보여준 여러 모습들이 있지 않나. 가수 시절을 할 때부터의 광기가 있다"며 이정현이 떠오른 이유를 밝혔다.

연 감독은 "그리고 그런 광기가 진짜인 느낌이 아니었으면 했다. 광기는 그녀의 가면이다. 진짜 준경의 모습은 남편 기생 생물이 죽었을 때나 과거 회상 후 잠에서 깰때의 모습이다. 그 외에는 가면이다. 이정현이 그걸 잘 표현해줬다"고 덧붙였다.

이정현의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의 소감을 묻자 그는 "적절 시기에 임신을 하셨구나 싶었다. 사실 영화와는 상관없이 임신이 쉽지 않은 일이다. 저도 애가 둘이지만 마음같지 않다"며 배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야기를 듣고 확실히 여배우에게 쉽지 않은 문제라는 걸 느꼈다. 임신과 출산이라는 게 정말 일정기간 일을 못하니까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저희 작품 스케줄에 영향 없는 시기라 다행이기도 했다"며 배우의 마음을 헤아렸다.

한편, '기생수: 더 그레이'는 넷플릭스에 전편 공개됐다.

사진 =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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