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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상처였지만 당당하다…학폭 피해 고백한 ★들[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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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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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송하윤과 전종서가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받으며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반대로 학창 시절 학교폭력의 피해를 고백한 스타들에 누리꾼들의 응원과 위로가 쏟아지고 있다.

배우 주지훈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출연해 신동엽과 얘기를 나누던 중 일진에 의한 괴롭힘을 당했던 기억을 회상했다.

주지훈은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한 학년에 학생 수가 4천 명 정도 됐다. 얼마나 일진이 많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쪽(일진)이었다면 여기 나올 수 없지 않았겠나"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주지훈은 "진짜 사람을 때리는 애들이 있었는데 내가 덩치가 크니까 건드리지 않다가 중학교부터 무리를 이뤄서 시비를 걸었다. 강호동 같은 형님을 데리고 나오면 너무 무서웠다"라며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괴롭힘을 받았다. 단체 무리가 '나한테 굴복해라'고 괴롭혔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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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전소미도 캐나다 출신 아버지와 한국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라는 이유로 과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지난해 ‘송윤아 by PDC’에 출연한 전소미는 "초등학교 때 전학을 갔는데 처음에는 살갑게 대해줘 회장이 됐다. 그러나 회장이 된 후 괴롭힘이 시작됐다"라며 "회장이 되고 싶었던 아이가 중심에 서서 나를 따돌리기 시작했다. 3학년 때부터 6학년까지 따돌림을 당했다"라고 안타까운 과거 고충을 토로했다.

개그우먼 김민경은 지난해 KBS2 예능 프로그램 '노머니 노아트'에서 초등학교 때 학교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이런 이야기를 어디 가서 말을 못 했다. 왠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나는 피해자인데 괜히 가해자가 된 느낌이고, 그 기억이 절대 잊히지 않는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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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역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한 번도 얘기해 본 적이 없는데 나를 유난히 괴롭히고 싫어했던 친구가 있었다. 이유 없이 나를 향해 공개적으로 욕하고, 심지어 돌과 쓰레기를 던졌다"라고 비슷한 아픔을 고백하기도 했다.

같은 방송에서 래퍼 원슈타인도 학교폭력으로 인한 아픔을 고백한 적이 있다. 당시 원슈타인은 학생 때의 전부인 학교라는 세상을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가해자들의 괴롭힘을 피하고자 잠만 잤다. 나를 전담해 괴롭힌 사람은 1명이지만 레이더망에 두고 괴롭혔던 사람은 20~30명이었다"라고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또한 유튜버 곽튜브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해외 여행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는 이유에 대해 "학창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던 기억 때문에 한국인이 없는 곳에서 지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항상 맞고 다녀서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했다. 이후 집에 틀어박혀 TV로 해외 축구만 봤다. 그때 해외 축구를 보다가 한국인이 없는 곳에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학창 시절 매점에서 빵을 사 오라고 하거나, 체육복 빌려 가서 안 돌려주거나, 심지어 컴퍼스로 제 등을 찌르고 제가 아파하는 것을 보며 웃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인플루언서 유깻잎도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줬다. 유깻잎은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학교폭력을 연달아 당해서 자신의 문제인가 싶었다고 털어놨다. 유깻잎은 "뺨을 때리고, 물을 뿌리면서 웃고, 침을 뱉기도 했다"라며 "눈을 주먹으로 맞아 핏줄이 터졌다. 폭행 흔적이 티가 나서 애들이 신고할까봐 집에 안 보내줬다. 붓기가 가라앉고 그때 이후로 눈이 짝짝이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그는 학교에 다니기 두려워서 중고등학교 모두 검정고시를 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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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로 데뷔한 서신애 역시 2021년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당시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였던 서수진이 가해자로 지목돼 더욱 논란이 컸다.

서수진의 학폭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폭로자들이 서신애가 괴롭힘을 당했다고 언급했고, 서신애는 구체적으로 서수진을 꼬집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None of your excuse(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2012년 KBS 드라마 'SOS'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연예인 납신다'고 장난을 치거나 내게 '빵꾸똥꾸' '신신애' '거지'라고 불러 슬펐다"라고 밝혔던 과거 발언까지 재조명됐다.

이후 침묵을 지켰던 서신애는 "입장을 밝혀달라"라는 서수진 측의 요청에 결국 장문의 글을 남겨 10년 전의 학폭 피해를 고백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서신애는 "꾸준한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했다. 그저 어린 학생들의 시기와 질투였을 수도, 스쳐 지나가듯 했던 말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마음속 깊이 상처가 된 말들로 지금까지 남아있다"며 "그때 받은 상처들은 점점 큰 멍으로 번졌고 사람에 대한 두려움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 두려움들은 트라우마로 자리 잡아 저를 내성적인 성격으로 변하게 했고 고등학교 진학에 있어 큰 걸림돌이 된 것도 사실이다. 그로 인해 물리적인 폭력이 아닌 정신적인 폭력 또한 한 사람에게 평생의 상처로 남게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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