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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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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클럽하우스 TV에 최지만이 등장한 사연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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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클럽하우스 TV에 뉴욕 메츠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이 등장했다. 사연은 이렇다.

샌프란시스코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원래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이 상대할 워싱턴 선발은 조시아 그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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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안 아돈은 이날 조시아 그레이를 대신해 선발로 나온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러나 경기 당일 선발 투수가 요안 아돈으로 갑자기 교체됐다. 그레이가 오른팔꿈치와 전완굴곡근 염좌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아돈이 트리플A에서 콜업됐다.

도미니카공확국 출신인 아돈은 이날이 이번 시즌 첫 빅리그 등판이다. 지난 2021년 빅리그에 데뷔, 3년간 27경기 등판해 3승 16패 평균자책점 6.66 기록했다.지난 2022년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두 차례 선발 등판, 8이닝 9실점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클럽하우스에서는 경기가 경기전 클럽하우스에 상대 선발의 직전 경기 투구 모습을 틀어놓는다. 당연히 이날 클럽하우스에는 아돈이 트리플A에서 던지는 모습이 화면에 나왔다.

최지만이 등장한 이유도 이것 때문이었다. 아돈은 지난 3월 30일 트리플A에서 유일한 선발 등판을 가졌고 그 상대가 최지만이 뛰고 있는 시라큐스 메츠였다.

아돈은 이 경기에서 2 1/3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2자책)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최지만은 당시 경기에서 그를 상대로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 좌전 안타와 1루 땅볼 아웃을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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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은 현재 메츠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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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하는 투수의 투구 영상을 TV에 틀어놓는 것은 메이저리그 클럽하우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마치 시험을 앞둔 학생이 보이는 곳마다 필기한 쪽지를 붙여놓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라커앞에 앉아서 고개를 들면 TV 화면에 보이는 상대 선발의 투구 장면, 타자에게는 얼마나 도움이 될까?

이정후는 영상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상대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지는지는 알고 있지만, 그 공이 어떤 각도로 들어오는지는 알지 못한다. 화면으로 보는 것과 타석에서 보는 것은 차이가 있다”며 실제로 타석에서 상대하는 것만은 못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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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빈 감독은 낯선 투수를 상대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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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빈 감독은 “요즘에는 구종 분석이나 투구 영상 등 접근할 수 있는 자료들이 많다”고 말하면서도 “우리가 상대해보지 못했던 선수”라며 낯선 투수를 상대하는 것의 어려움을 인정했다.

그는 “내 생각에 상대한 타자가 네 명인가 있을 것이다. 직접 상대했던 타자에게 정보를 의지하는 수밖에 없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선수들끼리 얘기도 나눠야한다. 처음 보는 투수를 상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지만, 시즌을 치르다 보면 자주 경험하는 일”이라며 말을 더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이정후(중견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 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 마이클 콘포르토(좌익수) 맷 채프먼(3루수) 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닉 아메드(유격수)의 라인업으로 낯선 투수를 상대할 예정이다. 카일 해리슨이 선발로 나온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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