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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POINT] U-22도 아닌데...'3G 연속 조기교체' 크리스와 동행 맞는 선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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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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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또 조기 교체였다. 동행을 할 이유를 오늘도 보여주지 못했다.

성남FC와 서울 이랜드는 10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6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성남은 최철우 감독 대행 부임 이후 무패를 유지했다. 서울 이랜드는 2연승 후 4경기 무승을 기록했다.

크리스가 선발 출전했다. 지난 시즌에 합류한 크리스는 초반엔 엄청난 활약을 보였다. 엄청난 속도를 앞세워 좌측면을 흔들었다. 당시 새로운 괴물 외인 윙어 등장이라고 칭찬했다. 그런데 점차 존재감이 줄어들었다. 경기가 안 풀리면 크리스는 노력하는 모습이 없었다. 수비 관여도도 적었고 제대로 뛰지 않은 듯한 장면을 반복해서 보여줬다.

실망만 남긴 크리스는 이적설이 있었는데 올 시즌에도 잔류했다. 크리스는 나올 때마다 30분도 채 못 뛰고 있다. 22세 이하(U-22) 선수도 아니고 구단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축에 속하는 선수가 30분도 못 뛰는 건 처참한 일이다. 부상도 아니고 경기력 문제다. 경기 관여도가 지나치게 적고 동료와 호흡이 안 맞거나 허무하게 공격 흐름을 끊어 조기 교체됐다.

서울 이랜드전 기회를 얻은 크리스는 좌측에서 활발히 움직였다. 역습을 주도하면서 수비 관여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니 단점만 드러내고 영향력은 줄어들었다. 전반 27분 브루노 실바 골이 나오자 최철우 감독 대행은 크리스를 불러들이고 이준상을 넣었다. 크리스 얼굴엔 실망감이 역력했지만 관중들에게 박수를 치며 나왔다. 이번엔 34분 교체였다.

크리스 대신 들어간 이준상은 득점을 기록했다. 박지원도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선발로 나온 가브리엘과 교체로 들어간 후이즈 모두 제 몫은 해줬다. 후이즈는 동점골을 넣었다. 2-2로 비겼지만 성남의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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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자리엔 이준상, 박지원 등 어린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김정환, 신재원 카드도 있다. 외인 활약이 시급한 성남 입장에선 크리스를 더 기다려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계속 기회를 줘도 달라지는 게 없다면 답은 정해져 있다.

최철우 대행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또 조기교체가 된 크리스에 대해 "훈련과정에서 노력을 열심히 했다. 다시 미팅을 해봐야 하는데 만나서 이야기하려고 한다. 전술적인 부분도 있었다. 오늘은 그래서 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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