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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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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전4기 끝에 KBO 99승'…한화 5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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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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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한국 무대 복귀 후 네 번째 도전 만에 선발승을 챙겼습니다.

류현진의 KBO리그 통산 승리는 자신의 등번호와 같은 '99승'으로 늘었습니다.

동시에 한화는 5연패 늪에서 벗어났습니다.

한화는 오늘(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3대 0으로 눌렀습니다.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을 1피안타 2볼넷 무실점 8탈삼진으로 막고, 2012년 9월 25일 두산전 이후 4천216일 만에 KBO리그 승리를 수확했습니다.

류현진은 이날 공 94개를 던진 가운데 직구(32개), 체인지업(31개), 커브(19개), 컷 패스트볼(12개)을 섞어 던졌습니다. 스트라이크는 67개, 볼은 27개일 정도로 제구가 좋았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특별한 구종'으로 평가받은 체인지업이 춤을 췄고, 직구 구속은 최고 시속 148㎞를 찍었습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타자 양의지(두산)가 탄성을 내뱉을 정도로 낙차 큰 커브의 위력도 대단했습니다.

앞선 세 차례 등판에서 70구 이후 공략당해 우려를 샀던 류현진은 이날은 70구가 넘어선 뒤에도, 구위를 유지했습니다.

5회 투아웃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인 류현진은 김기연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타자 김대한을 시속 117km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습니다.

류현진은 6회 원아웃 허경민의 평범한 뜬공을 한화 우익수 요나탄 페라자가 놓치자, 얼굴을 찌푸리고 폭투도 범했습니다.

곧 평정심을 되찾은 류현진은 양의지와 김재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6이닝을 채웠습니다.

한화 타선도 알토란 같은 득점으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하며 5연패 탈출을 합작했습니다.

선두타자 최인호가 1회초 좌익선상 2루타를 쳤고, 원아웃 후 노시환이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난 안치홍은 4회초 노아웃 1루에서 좌중간 깊숙한 2루타를 작렬해 점수 차를 두 점으로 벌렸습니다.

안치홍은 8회초 투아웃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쳐 추가점도 만들었습니다.

경기 뒤 류현진은 "나로 인해 시작한 연패를 내가 끊고 싶었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선발 투수 역할을 잘하면 KBO 100승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위 NC 다이노스는 창원 홈에서 kt wiz를 연장 혈전 끝에 8대 7로 누르고, 선두 KIA와 격차를 0.5게임으로 유지했습니다.

7대 7로 맞선 10회말 NC는 선두타자 최정원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천재환의 희생 번트로 원아웃 2루 기회를 이어갔습니다.

타석에 들어선 4번 타자 권희동은 kt 불펜 박시영의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쳤습니다.

권희동의 개인 통산 세 번째 끝내기 안타입니다.

이날 권희동은 6대 3으로 뒤진 7회 1타점 2루타를 치며 추격점을 만들고, 7대 6으로 끌려가던 8회 원아웃 1, 3루에서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10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경기를 끝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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