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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눈물 흘린 퍼플키스의 간절함 "오래오래 하고 싶어요" [엑's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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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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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퍼플키스의 신곡 '비비비(BBB)'는 착함을 강요받으며 무채색으로 변해버린 이들이, 각자의 다채로운 색채를 되찾기 위해 세상에 맞서는 빌런이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렇게 퍼플키스는 획일화를 강요하는 사람들의 편견을 부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돋보인 여섯 멤버들의 우정과 의리.

이들이 선보이는 '여자들의 우정'은 '멋있는' 우정이었다.

지난달 서울 광진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여섯 번째 미니앨범 '비엑스엑스(BXX)'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치고받고 싸울 때는 싸우고, 풀 때는 확실하게 푸는 것. 빌런이라는 큰 키워드를 사용해서 우정을 표현했던 거라 화끈한 여자들의 우정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활동하다가 트러블이 생기면 화끈하게 싸우고 화끈하게 풀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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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과 '우정'이라는 다소 상반된 뉘앙스의 단어들을 하나의 콘셉트로 내세운 이유를 묻자 채인은 "빌런 콘셉트를 사용해서 상식적으로 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하며 그 과정에서 자유로움과 자신감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빌런이라는 이미지 자체가 상식적으로 할 수 없고 선을 넘는 느낌이라 저희가 좀 더 자신감 있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3월 데뷔 음반 '인투 바이올렛(INTO VIOLET)'으로 가요계 혜성처럼 등장한 퍼플키스는 어느덧 데뷔 3주년을 맞이한 걸그룹이 됐다.

고은은 "일단 3주년이라는 시간이 저는 굉장히 길게 느껴졌다. 그만큼 해온 것들도 많고 멤버들과 보낸 시간도 많아서 그렇게 느낀 것 같은데 돌아보면 하루하루 안 소중한 날들이 없었다. 멤버들과 3년 동안 더 돈독한 사이가 됐다. 팬분들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돼서 개인적으로도 성장한 것 같다. 앞으로의 나날들도 기대가 된다"고 평했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던 도시는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퍼플키스로 살아왔던 3년은 인생에서 가장 변화무쌍하고 다양한 감정을 느꼈던 시기다. 다시는 없을 소중한 추억"이라면서 "사실 이런 날들이 얼마나 남았을까 현실적인 생각이 든다. 더 오래오래 (멤버들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멤버들을 너무 사랑한다"고 깊은 애정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도 그렇고 더 후회 없이 활동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3주년이 되면서 이런 생각을 더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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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키스는 지난해 데뷔 첫 미주투어를 진행, 미국 내 17개 도시에서 글로벌 팬들과 만났다.

채인은 "투어를 하면서 팬들과 화합이 잘 된다고 느꼈다. 무대를 잘 즐겨주시더라.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힘을 얻었고 다음 투어 때는 팬들과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더 힘 있는 무대로 팬분들과 호흡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고은은 "매 무대에서 라이브를 안 한 적이 없다"며 실력적인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정말 원 없이 무대 위에서 라이브를 했던 것 같아서 그 부분도 뿌듯했고, 팬분들께서 우리의 무대를 보는 게 행복하고 즐겁다고 해주실 때마다 기뻤다. 앞으로도 더 많은 무대에서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수완은 "마지막 6~7개 도시에서는 전원이 핸드마이크를 들고 무대를 소화했다. 애드리브도 좀 더 자유로워졌다"며 "이번 투어를 통해서 팀워크나 무대적으로도 성장한 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미소 지었다.

한편, 퍼플키스의 신곡 '비비비'를 비롯한 미니 6집 '비엑스엑스'의 전곡은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진=RBW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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