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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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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결별한 토론토가 영입한 쿠바 출신 우완, 드디어 빅리그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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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쿠바 출신 우완 야리엘 로드리게스(27)가 마침내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로드리게스는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에서 그는 3 2/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 기록하며 팀이 5-3으로 이기는데 기여했다.

매일경제

야리엘 로드리게스가 빅리그에 데뷔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이날 그는 평균 구속 95.5마일의 포심 패스트볼(33%)과 85.7마일의 슬라이더(37%) 두 구종에 스플리터와 싱커, 커브를 섞어가며 상대 타선을 상대했다.

전체 31차례 스윙중 39%에 해당하는 12개가 헛스윙이었다. 전체 68구중 37%에 해당하는 25개의 공이 헛스윙이나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다.

로드리게스는 앞서 지난 2월 토론토와 5년 3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2시즌을 끝으로 류현진과 결별한 토론토가 새롭게 보강한 선발 자원이었다.

빅리그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걸린 이유는 준비 기간이 조금 더 필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쿠바 대표로 참가한 그는 대회 종료 이후 미국 진출을 목적으로 소속팀 주니치 드래곤즈 복귀를 거부했다.

주니치가 지난해 10월 계약을 해지할 때까지 소속팀없이 시간을 보냈다. 그렇기에 빌드업에 조금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모습이었다.

트리플A에서 두 차례 등판을 거쳐 이날 콜업됐다. 첫 해 선발 등판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첫 등판부터 68개의 공을 던지며 전망을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 순간을 평생을 기다려왔다. 많은 희생과 노력이 필요했다. 정말로 많은 감정이 든다”며 빅리그 데뷔 소감을 전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이보다 더 많은 것을 기대할 수는 없었다. 오늘 그의 모습은 정말로 에너지가 넘쳤다. 슬라이더는 많은 헛스윙을 유도했고 강속구도 좋았다. 평정심을 유지하며 좋은 데뷔전을 치렀다”며 그의 투구 내용을 호평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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