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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총각 시절 전세 사기 당했다”…백현우 고백에 홍해인이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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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먹고 사기치는 사람 변호사보다 똑똑
신간 ‘당신이 속는 이유’…숫자에 쉽게 속아


매일경제

자료사진. 기사와 무관. [사진출처 = ‘눈물의 여왕’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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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라는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28일 종영한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주인공 변호사 백현우(김수현)는 총각 시절 자신도 전세 사기를 당한다고 말한다.

이에 홍해인(김지원)이 어떻게 변호사가 사기를 당하냐고 나무라자 그는 “마음먹고 사기치는 사람은 변호사보다 더 똑똑하다”고 답한다.

이를 흘려들은 홍해인은 작심하고 달려든 윤은성(박성훈)과 모슬희(이미숙)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퀸즈그룹을 한 때 통째로 빼앗겼다. 그렇다면 정말 일반인들은 사기에 취약한 것일까.

최근 출간된 ‘당신이 속는 이유’는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은 미국 일리노이대 심리학과의 대니얼 사이먼스 교수와 크리스토퍼 차브리스 교수가 함께 쓴 것으로 인간의 인지적 습관이 얼마나 ‘속임수’에 취약한지를 다양한 사례와 연구를 통해 살펴보고 있다.

이 책은 인간의 경우 보고 들은 것은 진실이라고 가정해 버리는 ‘진실 편향’이 있다고 말한다.

듣는 즉시 바로 믿어버리고 나중에야. 그것도 가끔 보고 들은 걸 확인한다. 사기꾼들은 바로 이 점을 교묘하게 활용한다고 이 책은 지적한다.

또한 인간은 관심 있는 정보에만 집중하고 경험을 통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며 그런 정보에만 전념하는 경향이 있다.

이 같은 집중, 예측, 전념 등의 인지 습관이 속임수가 뿌리 내릴 수 있는 비옥한 토양을 만든다고 저자들은 강조한다.

아울러 거짓을 진실처럼 보이게 하는 4가지 ‘후크’, 즉 우리의 관심을 낚아채고, 확인 없이 어떤 주장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기울이게 하는 데 일조하는 일관성, 친숙함, 정밀성 등에 대해서도 저자들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기꾼들은 매우 세세한 사항까지 수치화해 투자자들에게 보여준다. 숫자가 정밀할 수록 사람들은 쉽게 믿는다. 즉 ‘정밀성’에 넘어가는 것이다. 저자는 정밀과 정확은 다르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저자들은 “적절한 시기에 질문을 던지는 법을 매우면 속아 넘어갈 위험은 줄어든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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