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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통통한 볼살과 앳된 외모로 '일라 일라'를 부르던 소녀, 이제는 디너쇼를 꿈꿀 정도로 오랜 내공의 실력파 싱어송라이터가 되었다. 바로 가수 주니엘(JUNIEL)의 이야기다.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주니엘은 데뷔 13년차 솔로 싱어송라이터로서 활동을 이어온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12년 '국민 여동생' 타이틀을 거머쥐게 만든 '일라 일라'의 주인공, 주니엘은 당시를 떠올리며 "옛날 영상 찾아 보면 귀여운데 부끄럽기도 하다. 사실 지금 보면 귀여운 젖살이지만 그때는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볼살이 빠지지 않아서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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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식욕이 끓어오를 10대 후반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다이어트로 인한 고민이 컸다는 주니엘은 "성장기 때니까 아무리 굶고 무슨 짓을 해도 몸무게가 빠지지 않더라"고 떠올렸다.
"일단 살을 빼야 데뷔할 수 있다고 하니까 1년 동안 삼겹살집 가면 주는 양파 슬라이스 하나랑 마늘 10알을 딱 한끼 먹었다. 정말 죽을 것 같을 때만 치즈를 먹었다. 영양이 불균형하지만 그 정도로 간절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다. 건강하게 살을 빼다가는 절대 데뷔할 수 없을 것 같더라."
다소 극단적이긴 하지만, 그만큼 가수 데뷔의 꿈은 크고 간절했다. 결국 48kg 몸무게로 시작해 41kg까지 감량했고, 데뷔도 하게 됐다.
다이어트 일화를 전하던 주니엘은 "다 어리니까 가능한 일"이라며 웃었다. 지금은 밥도 잘 챙겨 먹고, 8년 전 갑상샘 저하증 진단을 받은 이후 누구보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있다는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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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워낙 고집도 세고 다른 사람 말도 안 들었다. '이거 할 거야'라고 마음 먹은 일은 무조건 해야 했다. 아마 다이어트할 때도 주변 사람들 말은 안 들었을 것 같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누가 '이거 해볼래?' 그러면 '그럴까?' '재밌어?'라고 다가가게 된다. 마음이 많이 열렸다. 오랜만에 보는 분들은 '왜 이렇게 차분해졌냐'고도 묻는다. 그럼 '나도 이제 어른이 됐지'라고 답한다. (웃음)"
오랜 팬들의 지지와 사랑 속에서 10년 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주니엘이지만 새로운 팬들의 유입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고. 최근 10대, 20대들과 함께 시간을 가졌다는 주니엘은 "'일라 일라'를 부르면 아는데 제 얼굴을 모르는 친구들도 많더라. 확실히 연령층이 어릴 수록 저를 모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주니엘은 본격적으로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MZ 세대 팬들에게 어필하겠다는 각오. "온라인 플랫폼부터 숏폼 콘텐츠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저를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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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강점을 어필해 달라 요구하자 "가사를 잘 쓴다"는 대답이 가장 먼저 나왔다. 주니엘은 "가사를 쓸 때 '어떻게 하면 노래가 잘 팔릴까?'라는 생각보다 화자의 입장에서 감정에 집중하려고 한다. 이런 말을 내뱉을 때 기쁠지 슬플지 고민하면서 쓴다"고 설명했다.
신곡 '안녕' 역시 화자의 입장에서 "사람들을 울려보자는 생각"으로 썼다고. 주니엘은 "제가 들었을 때 가장 아팠거나, 상대가 아팠겠다 싶은 말들을 풀어내고 녹여냈다. 그런 점들을 잘 들어달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강점으로는 "무너지지 않는 멘탈"을 꼽았다. 주니엘은 "보기보다 강하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크게 놀라지 않는다. 잠깐 공백기를 가졌지만 쓰러지거나 죽지 않았으니까 계속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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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에 대한 꿈도 갖고 있다. 기존 청순하고 여리여리한 싱어송라이터로서 이미지가 워낙 크기는 하지만 실제 만난 주니엘은 당차고 강인한, 의외의 카리스마까지 반전 매력이 넘쳤다.
"대표님께 소원이라 말씀드리긴 했는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예전부터 밴드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해왔다. 팬들도 원하고 있다. 주니엘의 색깔이 아닌 밴드만의 색깔로 새롭게 만들어서 보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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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하고 싶은 것도, 꿈꾸는 것도 많은 주니엘. 앞으로 그가 들려줄 무궁무진한 음악과 이야기들에 기대와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는 이유다.
"벌써 다음 노래도 준비 중이고 버스킹부터 유튜브 콘텐츠까지 다양하게 구상 중이다. 여러 방면에서 저를 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제가 게임도 좋아하니까 게임 방송도 하고 싶다. 설렘 가득한 노래로 금방 찾아올 테니 신곡 '안녕' 많이 들어주시고 기다려주세요."
사진=케이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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