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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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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종훈이, 오늘은 원석이가” 감독의 꿈 이뤄졌다! 김광현 후계자의 기다렸던 첫 승, QS는 아쉽지 않았을까 [MK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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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티스타트 놓쳐 아쉬웠죠.”

SSG 랜더스 좌완 투수 오원석은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3차전에 선발로 나왔다.

오원석은 올 시즌 승리가 없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1패 평균자책 6.00을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매일경제

SSG 오원석.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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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어제 종훈이가 첫 승을 했으니 오늘은 원석이가 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박종훈은 전날 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와 함께 승리 투수가 되었다. 박종훈의 시즌 첫 승.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7월 29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259일 만에 승리, 퀄리티스타트 역시 259일 만이었다.

이날 오원석은 좋았다. 1회가 위기였다면 위기였다고 볼 수 있다. 천성호를 삼진으로 돌리며 시작한 오원석은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주고 강백호를 삼진으로 돌렸다. 문상철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1, 2루가 되었지만 장성우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돌리고, 3회 신본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천성호 타석에서 병살타를 가져오고 로하스를 2루 땅볼로 돌리며 위기를 넘겼다.

4회 역시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문상철을 중견수 뜬공, 장성우를 좌익수 뜬공, 황재균을 2루수 플라이로 연결했다. 5회에도 조용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돌린 후 안치영에게 안타를 맞아으나 이지영의 깔끔한 도루 저지로 주자를 없앴고, 신본기를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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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원석은 천성호를 유격수 땅볼, 로하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강백호에게 안타를 맞은 오원석은 이후 공을 조병현에게 넘겼다. 조병현이 강백호가 홈에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하면서 1실점을 기록하게 됐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승리 투수의 요건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이날 오원석은 5.2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투구 수는 97개. 직구 65개, 커브와 체인지업 각 11개, 슬라이더 10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8km.

내려온 이후에도 타선이 폭발하면서 8-1 승리, 오원석은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길 수 있게 되었다. 이어 올라온 조병현(0.1이닝), 고효준, 노경은, 문승원(이상 1이닝)이 뒷문을 잠갔다.

경기 후 이숭용 SSG 감독은 “원석이의 첫 승을 축하한다. 오늘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피칭으로 상대 타자와 승부하는 게 매우 인상적이었다”라고 오원석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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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고 만난 오원석은 “팀이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어 너무 좋다. 시즌 첫 승도 챙겨 기분이 좋다. 항상 매 경기에 아쉬움이 있지만 지난 경기보다는 아쉬움이 덜하다. 결과도 괜찮았고, 이겨서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쉽게 놓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에 대해서는 “다음 타자가 내 공을 잘 치기에, 바뀐 것 같은데 아쉬웠다. 그러나 어쩔 수 없다. 코치님이 ‘아쉽나’라고 해서, ‘예, 아닙니다’라고 답하고 내려왔다”라고 웃었다.

2021시즌 33경기 7승 6패 2홀드 평균자책 5.89, 2022시즌 31경기 6승 8패 평균자책 4.50, 2023시즌 28경기 8승 10패 평균자책 5.23을 기록한 오원석. 아직 10승을 기록한 적이 없다. 이전에 이숭용 감독은 “올해는 무조건 10승을 해야 한다. 지금보다 업그레이드되어야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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