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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KIA차 뛰어 넘어 덩크했던 그리핀, 현역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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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슬램덩크를 보여줬던 그 선수, 블레이크 그리핀(35)이 코트를 떠난다.

그리핀은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농구는 내 삶에 많은 것을 가져다주었고, 나는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확실히 중요한 것은 의무적으로 ‘나는 내 다음 장이 기대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냥 농담이다. 나는 끝났다”며 코트와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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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그리핀은 2011년 슬램덩크 컨테스트에서 우승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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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LA클리퍼스에 지명된 그리핀은 NBA에서 통산 765경기 출전, 1만 4513득점 6109리바운드 305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0-11시즌 올해의 신인에 뽑힌 것을 비롯, 올스타 6회, 올NBA 5회를 수상했다.

호쾌한 덩크가 인상적인 선수였다. 클리퍼스 시절 크리스 폴, 디안드레 조던과 삼각편대를 이루며 호쾌한 고공 농구를 선보였고 팀은 ‘롭 시티(Lob City)’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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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슬램덩크 컨테스트에서 KIA 세단을 뛰어넘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그리핀.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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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슬램덩크 컨테스트에서도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당시 NBA 스폰서였던 KIA의 세단차를 코트에 등장시킨 그는 차 후드 위로 뛰어올라 덩크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내 커리어를 돌아봤을 때, 감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며 자신의 커리어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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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슬램덩크 컨테스트에서 그리핀의 덩크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그리핀은 “모든 순간들이 감사하다. 승리, 상, 덩크, 그리고 가족, 친구, 팬, 팀 동료, 코치들과 보냈던 잊지 못할 순간들에 감사하고 있다”며 특별히 자신의 부모님과 형제, 에이전트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좋지 않았던 순간들, 패배와 부상, 너무 많았던 수술들, 배움들, 마음 아팠던 순간들, 그리고 은퇴 편지에 빼놓으면 섭섭한 나를 싫어한 사람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어두웠던 순간들도 돌아봤다.

그는 “지난 14년간 리그에서 경험한 것들은 진정 잊을 수 없는 기억들이고, 그저 감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며 모든 순간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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