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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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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없는 김히어라의 학폭논란 '종결'..美할리우드 복귀로 전성기 되찾을까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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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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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배우 김히어라가 약 7개월 만에 학폭 의혹을 종결시켰다. 그동안 학폭과 관련, 팽팽한 대립과 갈등을 보인 다른 배우들과 다른 행보에 누리꾼들의 반응도 갈리고 있는 분위기. 김히어라가 할리우드 진출로 전성기도 되찾을지 주목된다.

16일인 어제, 김히어라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김히어라와 당사는 지난해 불거진 일련의 사안에 대해 당사자들과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며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김히어라 역시 소속사를 통해 "스스로를 더욱 엄격하게 되돌아보고 책임감 있는 사회인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며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성실하게 인생을 다시금 다져나가겠다는 공식 입장을 낸 것.

이는 지난해 9월 김히어라가 중학생 시절 일진 모임 '빅상지' 멤버였다는 폭로 후 약 7개월 만에 전해진 소식이다. 당시 김히어라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와 김히어라의 통화 녹취본까지 공개되면서 갈등은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는데 이에 소속사 측은 "편집된 녹취록"이라고 주장하며 입장차를 보였던 상황.

'더 글로리'와 '경이로운 소문 2: 카운터 펀치'를 통해 연기 인생 황금기를 맞았던 김히어라. 하지만 학교폭력 의혹만으로도 사실상 활동을 중단됐던 가운데, 길고도 짧은 7개월이란 시간 동안 모든 논란을 종결한 것이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전례 없는 '학폭 논란 종결'이라며 김히어라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껏 연예계에서 연달아 터진 학폭 논란 속에서 말끔하게 매듭을 지었던 경우는 드물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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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으로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학폭의혹이 터진 배우 송하윤이 꼽힌다. 제보자 A 씨가 고등학교 재학 당시, 이유도 모른 채 배우 송하윤으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송하윤 소속사 측은 “제보자 측 주장에 관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최근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 줘’에서 소름 돋는 악역 연기로 급부상한 송하윤의 학폭논란은 의혹만으로도 충격을 안겼다. 이와 관련해 송하윤 측이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증언들까지 쏟아지며 진실공방을 펼치고 있는 상황.

여기에 더해, 웨딩 임파서블'에 출연 중인 배우 전종서의 학폭 의혹까지 제기돼 충격을 더했다.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전종서와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는 누리꾼의 폭로글이 게재됐는데, 전종서 소속사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확인한 즉시 배우 본인과 주변 지인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체크했고, 해당 글에서 주장하는 바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법무법인을 통해 배우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 방침을 알렸다.

그럼에도 추가 폭로글이 등장했고, 소속사 측은 "지금까지 피해를 주장하는 이로부터 연락을 받은 게 없다"라며 앞서 밝힌 대로 허위사실에 대해 법무법인을 통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전종서가 오히려 "학폭을 말리는 애였다"는 옹호글도 등장, 팽팽한 대립을 이어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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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병규도 마찬가지. 2021년 학폭 논란이 불거졌는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제보에 의하면 조병규에게 뉴질랜드 유학 당시 학폭을 당했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조병규는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을 정도. 이후 조심스럽게 활동을 재개를 한 조병규는 특히 '경이로운 소문 2' 제작 발표회 당시 "(폭로자가) 타국에 있다 보니 시간이 걸리고 그 결과가 나오기 전에 방송에 나오게 돼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조병규는 억울함을 호소했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학교폭력 의혹 꼬리표가 따라다니고 있다. 최초 폭로자의 주장에 대해 조사가 진행됐으나, 이는 여전히 마무리되지 않았던 상황. 때문에, 그가 출연한 드라마 ‘찌질의 역사’는 차일피일 공개가 미뤄졌다. 원작자인 웹툰 작가 김풍은 이에 대해 곤란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하기도. 엎친데 덮친 격. 같은 드라마에 학폭 의혹 논란 중인 송하윤도 출연했기 때문이다. 편성만을 기다리고 있던 ‘찌질의 역사’는 촬영이 종료된 지 2년여 동안 표류 상태가 됐다.

이렇듯, 학폭 의혹 꼬리표가 따라디니며, 매듭짓기가 어려운 다른 배우들과 달리, 배우 김히어라는 학교폭력 의혹을 스스로 벗으며, 말끔하게 종결지었다. 이 가운데 OSEN 취재 결과, 김히어라는 할리우드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 과거 '더 글로리'의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배우 본인도 미국 진출에 대한 의지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젠 국내를 넘어 할리우드 진출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는 김 히어라. 복귀 의사까지 드러낸 가운데, 과연 그가 잃어버린 전성기를 다시 되찾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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