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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민

파리올림픽 수영 메달 후보로 떠오른 김우민이 호주 오픈 선수권에서 '예방 주사'를 맞았습니다.

김우민은 호주 퀸즐랜드 골드코스트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호주 오픈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ｍ 결승에서 3분45초12로 3위를 했습니다.

호주의 일라이자 위닝턴이 3분41초41로 1위, 호주의 새뮤얼 쇼트가 3분41초64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오전 예선에서는 김우민이 3분44초75로 전체 1위에 올랐지만, 김우민은 결승에서 기록이 뚝 떨어졌고 위닝턴과 쇼트는 3분41초대로 속력을 높였습니다.

지난 2월 2024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김우민은 3분42초71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남자 자유형 400ｍ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당시 위닝턴은 3분42초86으로 김우민보다 0.15초 느린 기록으로 2위를 했습니다.

두 달 만에 펼쳐진 재대결에서는 김우민이 위닝턴에게 졌습니다.

쇼트는 2023년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3분40초68로 이 종목 챔피언에 올랐고, 도하 대회에는 불참했습니다.

남자 자유형 400ｍ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 김우민, 위닝턴, 쇼트는 초반부터 접전을 벌였습니다.

김우민은 100ｍ까지 레이스를 주도했지만, 200ｍ 이후 처졌고 이후에는 위닝턴과 쇼트가 2파전을 벌였습니다.

위닝턴은 마지막 50ｍ에서 역영하며 쇼트를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김우민은 '파리올림픽 대비 특별전략 육성 선수'로 발탁돼 지난 1일 이주호, 지유찬과 함께 호주 퀸즐랜드로 국외 훈련을 떠났습니다.

선샤인코스트 대학교 수영부와 2주 동안 합동 훈련하며 마이클 팰퍼리 코치의 지도를 받은 김우민은 훈련 성과를 확인할 실전 무대로 호주 오픈선수권을 택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레이스 운영이라는 숙제를 얻었습니다.

예선 이후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끼기도 했던 김우민은 "선발전 이후 휴식 없이 출전했기에 훈련의 일부다. 옆에 쟁쟁한 선수와 경쟁에 익숙해지는 게 목표"라며 "후쿠오카 이후 거의 1년 만에 맞붙은 쇼츠는 역시 잘하는 선수라고 느꼈고, 위닝턴도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한다. 파리에서 나란히 경쟁한다면 더 재미있는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호주 대회 배영 200ｍ 우승을 차지한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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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대회에 출전한 한국 남자 배영 간판 이주호는 배영 200ｍ에서 우승을 차지해 파리올림픽 전망을 밝혔습니다.

이주호는 1분56초97에 터치패드를 찍어 호주 국가대표 브래드 우드워드(2위·1분57초67), 조슈아 에드워드 스미스(3위·1분59초08)를 따돌렸습니다.

예선에서 1분58초34로 전체 31명 가운데 1위를 차지한 이주호는 결승에서도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켰습니다.

배영 200ｍ 한국 기록(1분56초05) 보유자이기도 한 이주호는 "야외 수영장 대회 출전은 처음이라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56초대 기록이 나와서 굉장히 만족한다"면서 "올림픽까지 남은 100일 동안 후회 없이 잘 준비해 파리에서는 1분54초대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과 함께 호주에서 특별 훈련을 소화하다 대회에 출전한 지유찬은 접영 50ｍ에서 23초76으로 골인해, 종전 개인 최고 기록을 0.1초 앞당기며 전체 7위에 올랐습니다.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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