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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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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한수지, 현역 은퇴…“지나고 보니 모든 날들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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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에서 미들 블로커로 변신 성공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의 한수지(35)가 18시즌에 이르는 배구 여정을 마치고 정든 코트와 작별한다.

GS칼텍스 배구단은 17일 “한수지가 배구공을 내려놓고 새로운 출발을 한다”고 전했다.

근영여고를 졸업한 한수지는 2006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 부름을 받았다. 당시 세터였던 한수지는 입단 첫 시즌부터 신인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2007-2008시즌에 현대건설로 이적한 한수지는 2009-2010시즌 세터상을 수상했고, 2010-2011시즌엔 보상선수로 인삼공사(현 정관장) 유니폼을 입었다.

세터로는 큰 키(183cm)를 가진 한수지는 2016-2017시즌을 앞두고 미들 블로커로 변신했고, 낯선 자리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포지션 변경에 성공했다.

한수지는 2019-2020시즌에 ‘친정팀’인 GS칼텍스로 복귀해 2020-2021시즌 팀이 컵대회·정규리그·챔피언 결정전을 모두 제패하는 ‘트레블’을 달성하는데 기여했고, 2022-2023시즌엔 블로킹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팀의 높이와 중원을 책임졌다.

은퇴를 결심한 한수지는 “후련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지만 앞으로 또 한걸음 나아가려고 한다. 배구를 하면서 힘든 날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지나고 보니 모든 날들이 행복했다. 그동안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GS칼텍스는 다가오는 2024-2025시즌엔 한수지의 은퇴식을 열 계획이다.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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