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0 (금)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아이랜드2', 각종 논란의 흔적 지울 수 있을까[TF초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제작진의 거듭된 해명…방영 전부터 '시끌'
'아이랜드2' 1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더팩트

Mnet 새 예능프로그램 '아이랜드2 : N/a'가 오는 1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Mnet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방영 전부터 각종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아이랜드2'가 베일을 벗는다. 시청자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지우고 걸그룹 탄생 과정을 성공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Mnet 새 예능프로그램 '아이랜드2 : N/a'(이하 '아이랜드2')는 세상에 없던 아이코닉한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될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다. Mnet만의 차별화된 포맷을 기반으로 한 신선한 기획과 프로듀싱 노하우, 세계가 인정한 월드 클래스 프로듀서 테디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이 모이고 있다.

또한 배우 송강이 스토리텔러로 참여했으며 태양 24 VVN 모니카 리정이 프로듀서 및 디렉터로 합류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지원자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아이랜드'는 지난 2020년 6월 시즌1으로 이미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바 있다. 시즌1은 방시혁 비 지코 등이 프로듀서로 나선 가운데 CJ ENM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합작 법인 빌리프랩의 첫 보이그룹을 선발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들은 그룹 엔하이픈(ENHYPEN)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랜드1'은 그간 있던 Mnet의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방식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출연진은 트레이닝과 생활, 무대까지 모든 것이 가능한 거대 건축물 안에서 자신의 운명을 걸고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경쟁을 펼친다. 독특한 세계관을 녹여낸 약 3000평 규모의 초대형 복합 전용 공간을 만들기 위해 제작비 200억 원 및 제작기간 3년이 걸린 만큼 초호화 스케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로 Weverse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팬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해외 팬 유입이 증가해 글로벌한 보이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더팩트

배우 송강이 '아이랜드2 : N/a' 스토리텔러로 참여한다. /Mnet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랜드1'의 바통을 이어받아 '아이랜드2'도 3000평 규모의 전용 세트장에서 촬영이 진행된다. 제작진은 아이코닉한 세계적인 케이팝 걸그룹을 만들기 위해 안전하고 체계적인 환경에서 촬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이랜드2'는 방송 전부터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10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프로그램 내부에서 일어나는 갑질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현장 세트장에는 미성년자 출연진을 함부로 다루지 말아야 한다는 메뉴얼이 붙어있음에도 담당 PD 중 한 명이 2시간가량밖에 자지 못한 미성년자 출연진에게 긴장감이 없다며 폭언을 서슴지 않았다. 또한 출연자들은 화장실 가는 것도 눈치가 보여 몇 명씩 모여서 갈 정도였다.

이외에도 "난방도 제대로 안 돼 메인 세트장이 너무 추웠다" "세트장에 먼지가 엄청 많았다"고 열악한 촬영 환경을 폭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방송사의 갑질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아이랜드2' 전용 세트장은 안전한 조성을 위한 각종 시스템을 갖추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출연진에게는 촬영 중 필요한 휴식 시간을 제공하고 현장에 출입하는 모든 스태프들이 행동 지침서에 따라 지원자들의 언행에 각별히 유의하고 있다"고 부인했다.

더팩트

'아이랜드2 : N/a'가 방송 전부터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Mnet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난달 25일에는 '아이랜드2' 출연진 중 학교 폭력 가해자가 있다는 글도 게재됐다. 해당 네티즌은 출연진 중 한 명과 동창이라고 주장하며 처음에는 그 출연진과 사이가 좋았으나 어느 순간부터 멀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출연진이 자신에게 폭언하고 가방을 빼앗으면서 집을 못 가게 막았다고 했다. 또한 자신의 신발을 밟고 지나가고 일부러 자신을 벌레 같이 봤다고 설명했다.

이에 제작진은 다시 한번 해명에 나섰다. 지난 12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은 "출연자와 보호자 모두 심층 인터뷰를 통해 학교 폭력 문제가 있는지 검증을 진행했다"며 "객관적 판단을 위해 생활기록부 자료 등을 검토했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학교 폭력은 용인돼서는 안 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바로 조치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제작진은 제작발표회에서 "안전하고 체계적인 시스템 속에서 지원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음 수리함과 정신과 전문의의 주기적인 상담 등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러한 제작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갑질·학교 폭력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영 전부터 부정적인 꼬리표가 붙은 '아이랜드2'가 잡음을 지우고 차별화된 글로벌 걸그룹 육성 과정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아이랜드2'는 오는 18일 오후 8시 50분 Mnet에서 첫 방송된다.

subin713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