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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무시?…UEFA, 친정팀 비수+PSG 입단 뎀벨레 '소속팀 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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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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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우스만 뎀벨레(PSG)의 소속팀을 잘못 표기하면서 바르셀로나 팬들을 자극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18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3-24시즌 챔피언스리그 이주의 선수 후보를 공개했다.

챔피언스리그 8강이 모두 끝나면서 총 4팀이 준결승 무대로 향했다. 8강을 넘어서면서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된 4팀은 PSG(프랑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이하 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이다.

도르트문트는 8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만났다. 1차전에서 1-2로 패했지만 홈에서 열린 8강 2차전에서 4-2로 승리해 합산 스코어 5-4로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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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도 바르셀로나(스페인) 원정에서 역전 드라마를 쓰면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8강 1차전은 PSG의 2-3 패배로 끝났지만, 수적 우위를 활용해 2차전을 4-1 대승으로 마무리 지어 합산 스코어 6-4로 바르셀로나를 격파하고 4강에 안착했다.

뮌헨과 레알은 18일에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먼저 아스널(잉글랜드)를 상대한 뮌헨은 8강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후 홈에서 열리 2차전에서 요주아 키미히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해 2019-20시즌 이후 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무대에 올라갔다.

레알은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간신히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8강 1차전에서 난타전을 벌이며 3-3 무승부를 거둔 양 팀은 2차전에서도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정규 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을 넘어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승부차기에서 레알이 4-3으로 승리해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참가하는 4팀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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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에 올라가는 4팀이 확정된 가운데 사전에 추첨된 대진표에 따라 PSG는 4강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하고, 뮌헨은 레알과 격돌한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은 모두 오는 5월 1일 오전 4시에 열린다. PSG는 준결승에서 원정 경기를 먼저 치르고, 반대로 뮌헨은 홈경기를 먼저 진행한다.

8강 경기가 모두 마무리된 후 UEFA는 챔피언스리그 이주의 선수 투표를 실시했다. 이주의 선수 후보엔 율리안 브란트(도르트문트), 우스만 뎀벨레(PSG), 요주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이름을 올렸다.

브란트, 뎀벨레, 키미히는 모두 8강 2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발베르데는 공격포인트는 없지만 120분을 소화하는 동안 활동량이 13.99km에 이르렀다.

이때 UEFA는 한 선수의 소속팀을 잘못 표기해 눈길을 끌었다. 바로 뎀벨레의 소속팀을 PSG가 아닌 그의 전 소속팀 바르셀로나로 작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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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한 뎀벨레는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친정팀을 만났다. 이때 뎀벨레는 친정팀과의 2연전에서 모두 득점을 터트리며 바르셀로나를 탈락시켰다.

뎀벨레는 지난 11일 8강 1차전에서 스코어 1-1을 만드는 동점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PSG의 2-3 패배로 끝났는데, 바르셀로나 팬들은 골을 터트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며 친정팀을 예우하지 않은 뎀벨레에게 분노했다.

이후 뎀벨레는 8강 2차전을 치르기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후 스페인 현지 팬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PSG 선수들이 머물 호텔 근처에서 대기하던 바르셀로나 팬들은 PSG 팀 버스에서 뎀벨레가 내리자마자 엄청난 욕설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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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뎀벨레는 바르셀로나 팬들의 비난을 신경 쓰지 않았고, 오히려 득점을 터트리면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8강 2차전에서 PSG는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전반 29분 바르셀로나 센터백 로날드 아라우호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이후 전반 40분 뎀벨레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뎀벨레의 골이 터진 후 비티냐도 득점에 성공해 합산 스코어 4-4를 만들었고, 킬리안 음바페가 멀티골을 달성하면서 PSG는 1차전 패배를 딛고 합산 스코어 6-4로 승리해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에 바르셀로나는 1차전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면서 PSG의 8강 진출을 지켜봐야 했다. 또 UEFA가 친정팀을 침몰시킨 뎀벨레 소속팀을 PSG가 아닌 바르셀로나로 표기하면서 바르셀로나 팬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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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EFA 챔피언스리그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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