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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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지난해 KBO리그 MVP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투수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591일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맛봤다.
페디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벌어진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등판,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화이트삭스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첫 승으로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이었던 2022년 9월5일 뉴욕 메츠전 이후 591일 만에 메이저리그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4.30에서 3.10으로 낮췄다.
1회 2사 후 비니 파스콴티노,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1,2루 위기를 자초한 페디는 MJ 멜렌데즈를 좌익수 뜬공 잡고 첫 이닝을 넘겼다. 2회 닉 로프틴과 아담 프레이저를 각각 싱커와 커터로 루킹 삼진, 헛스윙 삼진 잡으며 삼자범퇴로 안정을 찾았다.
3회에도 프레디 퍼민과 개럿 햄슨을 연이어 싱커로 루키 삼진 돌려세웠다. 바비 위트 주니어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맞았지만 파스콴티노를 1루 땅볼 유도하며 기세를 이어간 페디는 4회에도 멜렌데즈를 커터로 헛스윙 삼진잡는 등 삼자범퇴 요리했다.
1-0 리드를 안고 선발승 요건이 걸린 5회에도 공 11개로 가볍게 삼자범퇴한 페디는 6회 선두 햄슨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위트 주니어를 유격수 땅볼로 병살 유도했다. 그러나 파스콴티노에게 우측 2루타를 맞은 뒤 페레즈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페디의 총 투구수는 94개로 스트라이크 55개, 볼 39개. 주무기 스위퍼(33개) 중심으로 싱커(29개), 커터(19개), 스플리터(11개), 포심 패스트볼(2개)을 구사했다. 싱커 구속은 최고 94마일(151.3km), 평균 92.9마일(149.5km)로 측정됐다. 6회 2사 1,2루에서 올라온 좌완 불펜 태너 뱅크스가 멜렌데즈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페디의 승리 요건을 지켰다.
[사진]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진]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AP통신’에 따르면 경기 후 페디는 “경기가 잘 풀렸다. 선두타자들을 아웃시키면서 카운트 싸움도 잘됐다. 볼넷이 몇 개 있었지만 제구가 잘 잡혔고, 전체적으로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화이트삭스는 페디에 이어 나온 뱅크스가 7회까지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첫 홀드를 기록했다. 이어 8회 올라온 데이비 가르시아가 9회까지 멀티이닝을 책임지며 화이트삭스의 2-1 승리를 완성했다. 가르시아는 2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더블헤더 1차전을 2-4고 패하며 6연패 늪에 빠졌던 화이트삭스는 페디의 호투에 힘입어 연패를 끊었다. 4회 도미닉 플레처의 적시타가 결승점이 됐고, 6회 개빈 시츠의 시즌 3호 홈런이 쐐기포가 됐다. 6연패를 끊은 화이트삭스는 시즌 3승(15패)째를 거뒀지만 승률 1할대(.167)는 벗어나지 못했다. /waw@osen.co.kr
[사진] 시카고 화이트사스 개빈 시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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