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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여자배구 연봉 8억 시대…FA 선수 18명 중 6명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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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국도로공사 강소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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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 협상에서 18명 중 6명이 다른 구단으로 이적을 택한 가운데 샐러리캡 총액 증가로 연봉 8억원 시대가 열렸다.



한국배구연맹이 공개한 2024 여자부 자유계약선수 계약 결과를 살펴보면, 18명 중 원소속 구단을 떠난 선수는 6명으로 이 중 3명이 지에스(GS)칼텍스 소속 선수였다. 18명 중 13명은 에이(A)그룹, 5명은 비(B)그룹에 속했다. 에이그룹은 연봉 1억원 이상, 비그룹은 연봉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의 선수들이 속해 있다.



지에스 칼텍스에서는 최은지(B그룹), 한다혜(A그룹), 강소휘(A그룹)가 다른 구단으로 가게 됐다. 이번 자유계약선수 협상에서 최대어로 평가받았던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는 한국도로공사와 3년 24억원에 계약을 했다. 강소휘는 매년 최대 8억원(연봉 5억, 옵션 3억원)을 3년간 받을 수 있다. 리베로 한다혜는 연봉 2억8000만원에 페퍼저축은행으로, 아웃사이드 히터 최은지는 연봉 1억6000만원에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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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김주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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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통합우승을 이룬 현대건설에서는 정지윤(A그룹)과 나현수, 김주향(이상 B그룹)이 자유계약선수 신분이었는데, 정지윤과 나현수는 잔류를 택했다. 정지윤은 연봉 4억5000만원, 나현수는 1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김주향은 연봉 2억2000만원에 지에스칼텍스로 갔다.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은 이번 자유계약선수 협상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타 구단의 핵심 선수를 다수 영입했다. 정관장의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과 3년 21억원(연봉 7억원)에, 흥국생명의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3년 12억원(연봉 4억원)에 각각 계약했다. 소속 선수였던 김하경(A그룹)과 김현정(B그룹)은 눌러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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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이소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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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이적을 택한 6명 중 4명이 A그룹인데, 이들을 영입한 팀은 ‘전 시즌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6명의 보호선수 외 1명’ 또는 ‘전 시즌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 A그룹 선수를 영입한 아이비케이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은 18일 정오까지 보호선수 명단을 원소속 구단에 전달해야 한다.



한국배구연맹은 선수 연봉 최고액을 구단 샐러리캡에 따라 제한한다. 선수 한 명의 연봉은 구단 전체 연봉의 25%, 옵션은 50%까지 가능하다. 여자부 샐러리캡 총액은 2023∼2024시즌 28억원(연봉 19억원, 옵션 6억원, 승리수당 3억원)에서 2024∼2025시즌에는 29억원(연봉 20억원, 옵션 6억원, 승리수당 3억원)으로 1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한 선수가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연봉 또한 7억7500만원에서 8억원으로 올랐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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