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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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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빵끗' 투헬 감독, UCL 준결승 진출에 "난 홈팬들 앞이 좋더라"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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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토마스 투헬(51)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오랜만에 미소지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아스날과 맞붙어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 원정에서 2-2로 비겼던 뮌헨은 홈에서 이겨 1, 2차전 합계 스코어 3-2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공 점유율 51%-49%, 슈팅 15개-8개, 유효 슈팅 3개-3개를 기록한 팽팽한 맞대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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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여신은 뮌헨의 손을 들어줬다. 전반전을 0-0 무승부로 마친 뮌헨은 후반 18분 터진 요주아 키미히의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투헬 감독은 이 경기 전까지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시즌 초반 순항하던 뮌헨은 갈수록 흔들렸다. 투헬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시즌이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리그 우승을 바이어 04 레버쿠젠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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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뿐만 아니라 국내 컵대회 DFB-포칼에서도 일찍이 탈락했다. 뮌헨은 DFL-슈퍼컵에서 RB 라이프치히에 0-3으로 대패하더니 포칼에선 3부 리그 클럽 1. FC 자르브뤼켄에 1-2로 패해 탈락했다.

뮌헨은 앞서 2월 2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여름까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과 동행한다. 당초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그러나 2024년 6월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일찍이 결별을 발표한 뮌헨의 치명적인 패착일까. '유통기한'이 정해진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는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팀들을 상대로도 집중력은 형편없었다. 누구 한 명의 잘못이라고 하기엔 필드 위에 서 있던 11명 모두 집중력을 잃었다.

이미 결별을 확정됐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이번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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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비인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투헬 감독은 "전반전은 마치 체스 게임 같았다. 아무도 실수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모두가 도전보다 안정감을 택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뒤이어 우리에게 좋은 순간이 왔고 아스날도 그 순간을 맞이했다. 하프타임 이후 팀에 더 많은 개성을 부여했고 조금 더 용기를 내라고 이야기했다. 우린 더 유연하게 플레이했고 환상적인 후반전을 보여줬다. 우린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투헬은 "언제나 홈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이 더 좋다. 매 태클, 매 순간 팬들의 응원을 받는다. 이는 좋은 '두 번째 기운'을 부여한다. 이제 준결승이다. 모두가 발벗고 나서야 한다. 우리도 그렇고 팬들도 그렇다"라며 팬들에게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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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은 "이번 경기 벤치엔 세 명의 선수가 비어 있었다. 반면 아스날은 부상자가 한 명도 없었다. 우린 첫 경기에서 알폰소 데이비스,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와 같은 빠른 자원을 잃었다. 우린 해결책을 마련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린 팀으로서 이 어려움을 이겨냈다. 우린 정말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스날을 제압하고 준결승에 오른 뮌헨은 오는 30일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올라온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는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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