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4 (토)

이슈 한국인 메이저리거 소식

'미세먼지 취소 변수' 류현진 100승 도전일 바뀌었다…"하루씩 쭉 밀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미세먼지 여파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들의 등판 일정이 하루씩 밀린다.

한화는 18일 창원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미세먼지 매우나쁨 여파로 취소됐다. KBO는 경기장 미세먼지 농도가 300㎍/m⊃3;넘게 2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현장에 파견된 경기감독관이 경기를 취소할 수 있도록 규정을 정해두고 있다.

한화는 이날 2선발 펠릭스 페냐를 마운드에 올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가 취소되면서 등판 일정 조정이 필요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페냐에게 먼저 등판 의사를 물어봤고, 페냐가 19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 바로 등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감독은 "일단 페냐의 의견을 물어봤다. 내일(19일) 바로 들어가고 싶다고 해서 (선발 로테이션을) 한 칸씩 쭉 밀었다. 선수들이 본인 등판 일정에 민감한 게 있다"고 설명했다.

하루씩 등판이 밀리면서 자연히 에이스 류현진의 등판 일정도 조정됐다. 류현진은 일정상 다음 주 23일 수원 kt 위즈전과 28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 2차례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하루가 미뤄지면서 다음 주는 24일 수원 kt전만 등판하게 됐다. 개인 통산 100승 도전이 하루 밀리게 된 것.

최 감독은 류현진의 17일 NC전 투구 내용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류현진은 7이닝 98구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4회 김성욱에게 던진 커터 실투 하나가 통한의 역전 3점포가 되면서 100승 도전 기회가 멀어지긴 했지만, 나머지 97구는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NC는 한화에 4-3으로 신승했는데 팀 안타가 단 3개뿐이었다. 김성욱이 류현진의 실투 하나를 놓쳤더라면 NC가 꼼짝없이 질 경기였다.

최 감독은 "홈런 하나가 커터가 조금 실투가 되면서 장타를 맞았는데, 그것 말고는 뭐 막 꽝꽝꽝 맞고 이러지는 않았으니까. 정타들이 그렇게 별로 많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안정된 피칭을 해 주고 있다고 본다. 특히 어제(17일)는 7이닝까지 던졌으니까"라며 갈수록 에이스 류현진의 본색을 드러낼 것으로 바라봤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거의 칠 수 없는 공을 던지는 투수가 됐다. 2경기에서 1승을 거두면서 13이닝,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이 0.093로 뚝 떨어진 게 눈에 띈다. 삼진은 모두 16개를 잡으면서 앞선 3경기(11탈삼진)보다 빼어난 탈삼진 능력을 보여줬다.

최 감독은 이와 관련해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이제 좌우 코너워크가 잘되고 있는 점이다. 또 커브가 안 될 때는 커브 카운트를 잡는 게 다 볼이 되고, 그다음에 직구나 커터가 중앙으로 몰리면서 자꾸 맞았다. 그런 것들이 카운트 잡히고 볼카운트 싸움이 이제 본인한테 유리하게 전개가 되니까 아무래도 몰리는 공이 조금 더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운트 싸움에서 지고 들어가면 아무래도 몰리는 공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특히 제구가 좋은 투수들이 볼카운트가 유리할 때는 조금 더 코너를 보고 던진다. 그런 게 이제 상황이 달라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개막 초반 3경기 부진 여파로 현재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해 리그 22위에 머물러 있지만, 조만간 우리가 알던 류현진의 성적으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류현진은 하루 더 휴식을 취하고 24일 수원에서 다시 한번 100승에 도전한다.

한편 NC 이날 선발투수였던 다니엘 카스타노가 하루만 더 쉬고 1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하기로 했다. 카스타노와 KIA는 첫 맞대결이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