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토트넘은 다이어의 재능을 낭비했다" 파격적 발언... 맹활약에 180° 바뀐 평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에릭 다이어의 재능을 낭비했다는 주장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아스널에 1-0으로 이겼다. 4강 진출에 성공한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다.

뮌헨은 1차전 아스널 원정에서 2-2로 비겼다. 원정에서 무승부로 균형을 맞추면서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홈으로 돌아왔고, 조슈아 키미히의 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후반 28분 크로스 상황에서 뒤쪽에서 뛰어들어오는 키미히를 아스널 수비진이 막지 못했다. 키미히는 바로 헤더로 연결해 골을 터뜨렸다.

뮌헨은 키미히의 선제골을 잘 지켜냈다. 후반 31분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대신해 김민재를 넣어 부카요 사카의 마크를 맡겼고, 후반 44분 르로이 사네를 빼고 다요 우파메카노를 넣어 굳히기에 들어갔다. 막바지까지 이어진 아스널의 맹공을 잘 막아냈고, 결국 뮌헨은 4강 진출 티켓을 잡았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에릭 다이어의 활약이 돋보였다. 어김없이 선발로 나선 다이어는 90분을 소화하며 아스널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를 비롯한 동료들의 수비 위치를 수정해주었고, 몸을 날려 아스널 공격진의 슈팅을 막아내는 장면도 있었다.

다이어의 활약은 수치로도 증명됐다. 다이어는 수비수 본연의 임무인 무실점을 이끈 것과 함께 최후방에서 정확한 패스로 동료들과 빌드업을 시작했다. 92%의 패스 성공률(77번 시도-71번 성공)과 75%의 태클 성공률(4번 시도-3번 성공)을 기록했다. 지상 볼 경합 성공률 100%(4번 중 4번 승리)도 대단한 기록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다이어에게 7.7점의 평점을 부여했는데, 이는 수비진 중 선제골의 주인공 키미히에 이은 2위였다. 팀 전체로 놓고 본다면 3위다.

또 다른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더욱 후하게 주었다. '소파 스코어'는 다이어에게 7.4점을 부여했고, 이는 키미히에 이은 2위의 높은 평점이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호평이 이어졌다. 영국 '아이뉴스' 소속 마일스 기자는 18일 "토트넘 훗스퍼는 다이어의 재능을 낭비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은 같은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라고 보도했다. 다이어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서 토트넘을 떠나 뮌헨에 합류했다. 오랜 시간 몸담았던 토트넘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하 자리를 잃게 되자, 독일로 향했다.

마일스 기자는 이어 "뮌헨은 토트넘으로 이적한 라두 드라구신 하이재킹 시도가 실패하자 다이어로 선회했다. 두 이적이 모두 성사되었을 때, 다이어가 드라구신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마일스 기자는 "다이어는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몇 시즌동안 부당하게 조롱당했다. 진정한 토트넘 팬들은 다이어의 가치를 인정했었다. 이제 다이어는 3개월 만에 토트넘 벤치에서 뮌헨의 중심이 되었다. 주전으로 자리잡았다"라고 덧붙였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마일스 기자의 언급대로 다이어는 토트넘을 떠나기 전 매각 1순위로 꼽혔다. 뒷짐 수비와 방관 수비로 계속 실점의 원인이 되었고, 많은 축구계 인사들이 그에게 비판을 가했다. 팬들의 조롱과 비난이 계속됐고, 다이어는 결국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하지만 뮌헨에서는 다르다. 부동의 주전으로 꼽히던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밀어내고 주전으로 성장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요구한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면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뮌헨 합류 후 치른 11경기에서 무려 9번 선발로 나섰다. 투헬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