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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슈퍼팀’ KCC, 정규리그 1위 DB에 102-90 대승…챔프전까지 단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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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부산 케이씨씨의 최준용이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남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 원주 디비와 3차전에서 환호하고 있다.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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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1위 디비를 홈으로 불러들인 케이씨씨가 ‘슈퍼팀’ 면모를 입증했다.

부산 케이씨씨(KCC)가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남자 프로농구(KBL) 플레이오프 4강(5전3선승제) 원주 디비(DB)와 3차전에서 102-90으로 대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만든 케이씨씨는 남은 4, 5차전에서 한 차례만 이기면 정규리그 5위 팀 가운데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 진출하게 된다. 역대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 4강에서 1승1패 뒤 3차전을 이긴 팀이 챔프전에 갈 확률은 90.5%(21번 가운데 19번)에 이른다.

케이씨씨는 1차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알리제 드숀 존슨이 결장해 라건아의 체력 부담이 컸던 2차전과 달리, 이날은 존슨이 2쿼터 초반 투입돼 6점 2뺏기 등 수비 측면에서 활약했다. 덕분에 체력을 아낀 라건아가 27점 10튄공잡기 1도움, 최준용이 25점 2튄공잡기 3도움을 기록했다. 허웅(19점 3튄공잡기 4도움), 송교창(10점 5튄공잡기 6도움) 등도 힘을 보탰다.

디비에선 디드릭 로슨(25점 7튄공잡기 7도움), 이선 알바노(18점 2튄공잡기 4도움), 서민수(10점 1튄공잡기 3도움)가 분전했지만 ‘디비산성’ 두 축인 김종규와 강상재가 각각 4점에 그쳤다. 특히 디비가 58-64로 뒤지던 3쿼터 종료 5분여 전 김종규가 5반칙을 쌓아 퇴장당한 게 뼈아팠다.

3쿼터 막판 최준용의 연속 7득점으로 점수 차를 13점차로 벌린 케이씨씨는 4쿼터 초반 라건아와 최준용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87-70까지 치고 나갔다. 디비는 로슨이 3쿼터 종료 1분52초 전 자유투로 70점을 만든 뒤 4쿼터 시작 뒤 2분46초쯤 지난 때 다시 3점슛을 넣을 때까지 약 5분간 득점을 하지 못한 채 케이씨씨에 11점을 내주고 말았다. 케이씨씨는 4쿼터 중반 99-78로 21점차까지 벌리며 승리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힌 최준용은 중계방송사 인터뷰에서 “홈으로 다시 와 이겨서 더 기분이 좋다. 하지만 다음 경기가 시즌 첫 경기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창진 케이씨씨 감독은 “이 구성원으로 5위를 한 것부터 잘못된 거였다. 6강에서 손발이 잘 맞았다. 내친김에 새로운 기록을 세우면 좋겠다. 방심하지 않고 4차전에 끝내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성 디비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했고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4차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5차전까지 끌고 가겠다”고 말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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