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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굿바이, 베르나베우' 헌신의 아이콘, 여름 끝으로 떠난다…'23년간의 동행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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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나초 페르난데스(34)가 2023-24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작별한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0일(한국시간) "나초는 레알 구단에 시즌이 끝나면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의 계약은 오는 6월에 만료되며, 자유 계약 신분으로 마드리드를 떠날 계획이다"라고 알렸다.

계속해서 "1년 전 나초와 계약을 시도했던 인터밀란이 다시 한번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나초는 유럽 외의 클럽을 포함해서 모든 옵션을 열어두고 싶어 한다"라고 덧붙였다.

나초는 지난 2001년 레알 유스에 입단했다. 그러고 나서 카스티야를 거쳐 프로 데뷔까지 이뤄냈다. 앞에서 빛나기보다 뒤에서 묵묵히 버텨줬던 선수로 기억된다. 나초는 대부분 '백업 역할'을 맡아왔다. 출전 시간은 한정적이었지만, 팀이 필요할 때마다 나서 든든하게 후방을 지켜줬다.

많은 구단이 관심을 보였지만, 나초는 항상 레알과의 동행을 택했다. 그간 AS로마, AC밀란, 벤피카, 인터밀란 등이 존재했다. 그렇게 나초는 100경기, 200경기, 300경기, 그리고 350경기 출전을 달성하게 됐다. 전체 기록은 355경기 16골 9도움. 팀과 함께 라리가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등을 비롯해 24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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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팀 내 베테랑 자원이 됐고, 2021-22시즌 주장단, 2022-23시즌 부주장, 그리고 올 시즌 주장으로 선임됐다. 2023-24시즌 팀을 훌륭하게 이끌고 있고, 레알은 라리가, 챔피언스리그 우승 여정에 임하고 있다. 코파 델 레이에서는 16강 탈락,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은 다음 스텝을 준비하고 있고, 나초는 팀을 위해서 떠날 결심을 내렸다. 가야 할 때를 정확히 알고 있었고, 아름답게 결별할 준비를 마쳤다.

끝까지 레알을 생각했다. 스페인 '렐레보'는 "나초의 다음 행선지를 알기에는 너무 이르다. 모든 시나리오가 열려있다"라면서도 "나초는 유럽에서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기보다 미국이나 아라비아에서 모험하는 걸 더 목표하고 있다. 라리가는 배제되어 있다. 마드리드 팬인 그는 자신의 인생 클럽과 마주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23년의 동행이 마침표를 찍게 된다. 나초의 목표는 주장 완장을 달고 라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여 레알 구성원을 행복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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