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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84세 최불암·손자 이제훈, '수사반장' 세계관 연결 성공[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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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연휘선 기자] 백발이 머리를 뒤덮고 지팡이를 짚어도 여전히 그는 한국의 콜롬보다. '수사반장 1958' 첫 방송의 도입을 꽉 채운 국민 배우 최불암이다.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이 지난 19일 첫 방송됐다. 과거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MBC 드라마 '수사반장'을 프리퀄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수사반장 1958'인 만큼 첫 방송에 이목이 쏠렸던 바. 이를 위해 최불암이 활약했다.

최불암은 '수사반장'에서 주인공 박영한으로 활약했다. 당시 '한국의 콜롬보'라 불리며 국민 배우 반열에 오른 그가 '수사반장 1958'에도 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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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감이 느껴지는 가구와 거리, 골목, 시장통 사이로 노년의 박영한(최불암 분)은 버릇처럼 종남시장의 떡집 백년화편을 찾았다. 익숙한 방문인 듯 떡집 주인은 그가 주문해둔 떡을 담아 건네며 반갑게 인사하고 배웅했다.

머리를 뒤덮은 백발에 지팡이를 짚은 한 손, 여기에 떡이 담긴 봉투까지. 세월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박영한의 걸음걸이는 웅장해진 종남경찰서 앞에서 멈췄다.

그런 노년의 박영한을 향해 종남경찰서 순경들이 차례대로 인사했다. "충성!,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깍듯한 경례에 박영한은 "박 형사 있나?"라며 또 다른 형사를 찾았다. 바로 그의 손자인 박 형사(이제훈 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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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반장 1958'은 청년 박영한(이제훈 분)의 이야기를 통해 '수사반장' 이전 박영한의 일대기를 돌아보는 작품이다. 여기에 노년의 박영한이 등장해 옛 작품의 향수를 자극하고 동시에 그의 손자인 '박 형사'가 청년 박영한의 분신 같은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잠복까지 하며 잡으려던 범죄자가 출몰했다는 소식에 젊은 박 형사는 출동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는 갈아 신을 양말까지 가져온 할아버지 박영한에게 "잡고 와서 신을게요. 사랑해요 할아버지"라고 웃으며 포옹으로 인사했다.

노년의 박영한은 출동하는 손자이자 후배 경찰인 박 형사를 보내며 종남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그가 지난 복도에는 1962년 청년 박영한의 시절이 사진 액자로 걸려 있었다. 최불암에서 이제훈으로 이어지는 '수사반장'과 '수사반장 1958'의 세계관이 시청자들의 시대와 향수를 어떻게 초월해낼지 기대감을 자극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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