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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때문은 아니다. 13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부터 25일 뉴욕 메츠와 홈경기까지 휴식일이 하루도 없는 '지옥의 13연전'이 펼쳐지는 만큼 한 번 숨을 고르라는 밥 멜빈 감독의 배려가 있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릴 애리조나와 경기에 이정후 대신 오스틴 슬레이터를 1번타자로,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중견수로 내보낸다. 라인업은 슬레이터(우익수)-윌머 플로레스(1루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톰 머피(포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피츠제럴드(중견수)-닉 아메드(유격수) 순서로 이뤄졌다. 선발투수는 블레이크 스넬이다.
20일 애리조나 선발투수는 FA 지각 계약을 맺고 애리조나에 합류한 왼손투수 조던 몽고메리다. 하지만 이정후가 빠진 이유가 매치업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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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개막 후 6경기 연속 출루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데뷔전에서 첫 안타가 나왔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세 번째 경기 만에 첫 홈런을 터트리며 장타력까지 발휘했다. 네 번째 경기에서는 첫 볼넷을 얻더니 하루에 볼넷 3개가 나왔다. 타석에서 다재다능한 활약을 펼친 개막 후 6경기 연속 출루 기간 이정후는 타율 0.292에 OPS 0.761을 기록했다.
이후 3경기 연속 무안타로 타율이 0.20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정후는 1할대 타율 위기에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4타수 1안타로 부활한 뒤 10경기 연속 안타를 날렸다. 9일과 10일 워싱턴전, 16일과 1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이어 19일 애리조나전까지 5경기에서는 멀티히트가 나왔다. 0.200이었던 타율이 10경기 만에 0.282로 수직상승했다.
다시 분위기를 타면서 이정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졌다. 20일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의 경기는 미국 현지 날짜로 금요일 밤에 열린다. 애플티비+에서 생중계하는 '프라이데이 나이트 베이스볼' 경기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트위터 계정은 이 매치업을 소개하면서 "KBO MVP가 '프라이데이 나이트 베이스볼' 무대에 오른다"며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가 애리조나를 상대하는 경기를 애플티비+에서 미국 동부시간 10시 15분부터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정후의 사진과 함께 '바람의 손자(Grandson Of The Wind)'라는 별명이 붙은, 영화 포스터 같은 느낌을 주는 홍보물까지 만들었다. 그런데 이정후가 정작 이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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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메리는 스프링캠프까지 모두 끝난 3월 27일에야 애리조나와 1년 2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20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스넬과 FA 최대어로 꼽혔는데 두 선수 모두 제때 계약을 맺지 못했다.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의 지연 작전이 통하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정후 역시 보라스코퍼레이션 소속이지만, 이정후는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만큼 협상을 늦추지 않고 속전속결로 행선지를 결정했다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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