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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드립들에 매번 경악·감탄”…‘예능 고수’ 탁재훈·장동민→유정·선우, 넷만 있어도 빵 터지는 ‘하입보이스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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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EN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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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훈과 장동민, 그리고 브브걸 유정과 더보이즈 선우가 숨겨진 ‘하입보이·하입걸’을 발굴한다. 오디션과 더불어 이들은 가상의 엔터테인먼트를 배경으로 각자 대표에서 MZ사원으로 분해 재치 있는 상황극을 선사한다.

ENA ‘하입보이스카웃’의 4MC 탁재훈, 장동민 그리고 유정과 선우는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네 사람은 인터뷰 현장에서도 센스 넘치면서도 능청스러운 입담을 자랑하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하입보이스카웃’은 가상의 유니콘 엔터테인먼트를 차린 탁재훈 대표를 필두로 장동민 이사, 유정 대리, 선우 사원이 “대한민국 5대 기획사가 돼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원대한 포부와 함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펼치는 모습을 담는다. 매력적이고 개성 넘치는 사람들을 모아 오디션을 진행한다는 콘셉트로, 끼 넘치는 일반인과 연예인들 중 그동안 숨겨져 있던 진정한 ‘하입보이’를 발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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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첫 방송에서는 SNS에서 BTS 뷔 닮은꼴로 유명한 붕어빵 사장님부터 카이스트 출신 모델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나와 끼를 펼쳤다. 이중 틱톡 230만 팔로워를 자랑하는 초통령 송형석이 1대 하입보이로 뽑혀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각기 취향이 다른 탁재훈, 장동민, 유정, 선우가 오디션을 맡은 만큼 각자가 바라는 하입보이·하입걸의 이상형도 확고하다. 인터뷰에서 선우는 “하입보이(힙하고 핫한 남자)는 저라고 생각한다”며 “끼도 있고 내빼지 않는 당당함을 가진 보이가 바로 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정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도 중요하지만 내면에서의 매력을 가진 분들”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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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은 “각자 본인의 정신세계가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나는 이러니까 하입보이, 하입걸이야’라는 자기 의지나 주장 같은 것들이 조금 있어야지만 생존하는 데에도 가능하다. 본인만의 아이덴티티가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탁재훈은 “하입보이, 하입걸은 가만히 있어도 눈길이 가고, 시선이 가고 또 매력이 있는 사람을 얘기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입보이를 선발하는 기준을 두고 유정은 “오디션을 봤던 입장에서 ‘심사위원들의 기준이 뭘까’ 생각을 되게 많이 했다. 그런데 이제야 그분들의 마음을 좀 알 것 같다. 그냥 처음 보자마자 느낌이 온다. 말을 한 마디 하거나 표정을 보였을 때 ‘저 친구 되게 괜찮다’ 그런 마음을 지금 알아가고 있는 단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선우 또한 “저도 오디션 보고 뽑혔던 입장이기에 그때 그시절 내 오디션 영상을 찾아보면 ‘왜 뽑혔지?’ 싶었지만, 오버하지 않고 싹수가 보이더라. 나의 예전과 비슷한 모습이 보이는 사람을 뽑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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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동료들 중 하입보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유정은 “저는 계속 생각을 해봤는데 저희 전 회사 대표님이었던 용감한 형제 대표”라며 “아무래도 돈도 많고 목소리도 크고 그런 면에서 개인적으로 하입보이에 어울리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어떻게 보면 회사 삼각관계더라. 출연하신 분들 중에 회사가 엮여있는 분들이 있더라. 저도 당일에 대본을 받았는데 ‘이 친구가 여기 나오네?’ 했던 게 많아서 용감한 형제 대표님한테 자주 연락 드리고 있다. 제 기준에서 패션도 좋으시도 좋은 차도 타시고"라고 덧붙였다.

선우는 “저는 장도연 선배님이라고 생각한다”고 꼽으며 “많은 분들께서 호감을 갖고 계시고 자신을 다 바치면서 하시는 걸 많이 봤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겸손하신 것 같고 남을 더 빛내주시려고 하더라”며 “인터뷰나 그런 걸 봐도 되게 편안하게 만들어주셔서 사람 자체에 호감이 생긴다, 어쨌든 (사람에게) 호감이 생겨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점에서 봤을 때는 저는 하입걸은 장도연 선배님이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오디션 참가자의 매력뿐 아니라 유니콘 엔터테인먼트를 배경으로 한 4MC의 상황극도 ‘하입보이스카웃’의 관전 포인트다. 그만큼 각자의 호흡과 케미스트리가 중요하다. 탁재훈의 첫인상을 두고 선우는 “유튜브 예능 레전드 영상을 보고 밥을 먹곤 하는데, 그때 탁 대표님을 많이 봤는데 친절한 인상은 아니었다. 첫 회 촬영 후 나가면서 ‘너 진짜 잘한다’, ‘크게 될 인물이야’ 하고 가셨다. 첫 인상이 좋지 않았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까 감동이었다”고 입담을 자랑했다. 장동민 또한 탁재훈을 두고 “제가 아는 선배 연예인 중에 가장 착한 사람은 탁재훈이라고 제가 항상 어딜 가도 얘기를 한다. (탁재훈이) 원래 좀 낯가림이 심해서 그렇지 이미지와는 좀 많이 다르다”고 칭찬했다.

탁재훈은 “동민이는 워낙 옛날부터 호흡을 맞춰서 같이 한다고 해서 안심이 됐다. 제가 혼자 하는 프로그램이 많지만 옆에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더 든든하기 때문에 다른 거 생각 안하고 한다고 했다”고 장동민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유정 씨는 연예인답지 않게 털털한 성격이고 호탕하게 자주 웃는다. 그런 것도 저희의 텐션에 큰 힘이 된다”며 “선우 저 친구는 저는 지금도 잘 누군지 잘 모르겠다. 어린애가 와서 앉아 있길래 ‘아이돌이구나’ 생각했다. 저 친구를 잘 관찰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저는 옛날에 선배 눈치보고 그랬는데 요즘 친구들은 그런 게 없어서 너무 좋다. 오히려 제가 저 친구를 보면서 ‘저런 식으로도 할 수 있구나’하면서 계속 배우고 느끼고 있다. 처음부터 당돌하고 당당하게 예능 잘하길래 깜짝 놀랐다”고 선우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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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훈과 선우는 거의 30살 차이가 난다. 세대 차이는 없는지 묻자 탁재훈은 “확실히 세대가 다른 것 같기는 하다. 저 친구가 노력할건 아니고 제가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저한테 기준을 맞춘다면 저는 아마 도태될 것이고 이 자리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는 젊은 친구랑 있는거 좋아하고 얘기하는거 좋아한다. (세대차이) 문제는 제가 더 노력하고 좁혀가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어떻게든 비위를 잘 맞춰서 눈 밖에 안 나게끔 하겠다. 왜냐하면 이 친구도 자기 멤버들한테 다 얘기할 거 아니냐. 꼰대라고 얘기할 텐데 그런 소리 듣는 것보다는 저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길을 선택을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선우 또한 “탁재훈 대표님은 어린 친구들이 좋아한다. 개그스타일이나 성격이 전혀 꼰대같지 않다고 느껴지고 그런 점에서 젊은 친구들이 좋아하는 개그를 하지 않나 싶다. 세대차이는 어쩔 수 없는 거고 굳이 맞춰야 하나 싶다. 저는 제 세대가 있는 거고 대표님은 대표님 세대가 있는 거다. 융합하는 재미가 있는 거니까 세대 차이를 맞출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님의 말들과 드립에 매번 경악하고 감탄하면서 방송하고 있다. 어떻게 저런 말을 하고, 저런 생각을 하실까 싶고 멤버들과 친구들에게도 많이 얘기한다. 실제로도 오늘 새벽에 '탁재훈, 장동민 진짜 무섭냐'고 연락이 와서 ‘아니다. 안 무섭다. 진짜 재밌다’고 했다. 방송에 못 나올 말을 많이 하시지만 재밌다'고 했다. 카메라가 꺼져있을 때도 계속 드립을 치신다. 방송은 이들을 다 담아낼 수 없구나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입보이스카웃’만의 차별점을 두고 탁재훈은 “저희 배후 세력은 ENA가 있다. ENA는 실제로 돈이 많다. 그래서 제가 JYP도 우습게 본 거고 방시혁도 모른 척한 거다. 이 프로젝트가 진행돼 큰 인기나 이슈를 얻으면 ENA 측에서 적극 협조해줄거라 생각한다”고 웃음을 안겼다.

‘하입보이스카웃’은 이제 막 첫 방송을 마쳤지만 녹화는 4화까지 마친 상태다. 2회에는 배우 구혜선 출연이 예고됐다. 탁재훈은 “다른 연예인 분들도 다수 출연하실 거고 앞으로도 그렇다. 사실 저도 구혜선 씨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등장하셨다. 개인 사정도 있으시고 그러실 텐데 사생활도 잘 모르고 그래서 저도 굉장히 궁금한 걸 물어봤었다. 생각보다 차분하고 조근조근하게 얘기해주셔서 답답한 면도 있었지만, 재미있게 찍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탁재훈은 “2, 3, 4회가 정말 재밌다. ‘이런 분들이 저희 프로그램에 나오신다고?’ 하면서 저도 깜짝 놀랐다. 방송 보시면 너무 깜짝 놀랄 분들이 나오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1회는 솔직히 별로였다. 왜냐하면 조금 텐션이 없더라. 저희가 이제 조금 몸이 풀어지고 프로그램의 성향도 알게 돼서 2회 이후 녹화를 굉장히 재밌게 했다. 1회만 방송된 상태에서 인터뷰를 가져 제가 조금 억울한 면이 있다"고 능청스럽게 이야기했다. 그는 "1회부터 잘 만들어야 됐었는데 저희 제작진이 잘못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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