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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윤원상 버저비터 위닝 3점포' LG, 76-73으로 극적 역전승…시리즈 2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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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원상 / 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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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창원 LG가 아셈 마레이의 신들린 활약과 윤원상의 결정적 버저비터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LG는 20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 수원 KT와의 경기에 76-73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LG가 90.5%의 확률을 잡았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 1승 1패 이후 3차전을 잡은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90.5%에 달한다(19/21)

LG는 지난 1차전 78-70으로 승리했지만, 2차전 63-83 대패를 당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홈 창원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LG는 적지 수원에서 플레이오프를 끝내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린다.

KT는 홈 수원에서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벼랑 끝에 몰린 KT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25득점 23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윤원상은 4쿼터 마지막 극적인 버저비터 3점슛을 포함해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T는 배스가 21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시작부터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한희원의 자유투를 시작으로 KT가 포문을 열었다. LG는 마레이의 득점과 유기상의 3점포로 응수했다. 문성곤과 이재도가 각각 3점을 주고받으며 8-8 동점이 됐다. 중반부터 배스가 살아나며 KT가 리드를 잡았다. 정희재가 외곽포로 다시 15-15 동점을 만들었지만, KT는 한희원의 3점포와 허훈의 득점으로 차이를 벌렸다. 1쿼터는 18-20으로 KT가 앞선 채 끝났다.

KT는 기세를 이어갔다. LG는 윤원상의 외곽포로 간극을 좁혔고, 저스틴 구탕과 단테 커닝햄이 리바운드를 따내며 추격에 나섰다. 한때 KT는 27-27로 동점을 내줬지만 허훈을 중심으로 한 속공으로 다시 원 포제션 차이를 만들었다. KT는 자유투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고, LG는 마레이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세컨 찬스 득점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LG는 종료 직전 마레이의 자유투로 36-36 동점을 만들었지만, 정인덕의 파울로 자유투를 내줬다. 문정현이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전반은 36-38로 KT의 우위로 종료됐다.

2세트와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LG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세컨볼 찬스로 4점을 올리며 40-38로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배스가 공격을 주도하며 다시 리드를 따냈고, 문성곤이 연달아 3점포를 넣으며 45-50을 만들었다. 양 팀은 야투가 빗나가며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LG가 마레이의 득점과 이재도의 자유투 득점으로 49-50까지 차이를 좁혔다. KT는 배스가 3점포 포함 5점을 올리며 다시 간극을 벌렸다. 3쿼터는 53-57로 KT가 리드한 채 끝났다.

마지막 4세트. KT는 시작과 동시에 정성우의 외곽포가 터졌고, 마이클 에릭과 허훈의 득점으로 58-66이 됐고, 점수 차는 8점까지 벌어졌다. LG는 윤원상의 3점포에 이어 유기상과 마레이의 득점으로 다시 원포제션으로 게임을 끌고 갔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마레이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71-71을 만들었다. 허훈의 마지막 공격이 무위로 돌아갔고, 윤원상이 버저비터 3점포 위닝샷을 성공시키며 76-73으로 경기가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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