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4 (토)

이것이 선두의 힘! '네일 7이닝 KKKKK+이우성 쐐기 스리런' KIA, NC 9-2 완파하고 위닝 확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의 호투와 빅이닝을 만든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9-2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2위 NC와의 격차를 3경기 차로 벌린 KIA는 시즌 성적 17승6패를 만들었다. NC의 성적은 14승9패가 됐다.

선발투수 네일은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면서 시즌 4승을 달성, 팀 동료 윌 크로우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타선에선 이우성이 쐐기 스리런포로 팀 승리에 기여했고, 김도영은 안타 2개 포함 3출루 활약을 펼쳤다. 최원준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반면 NC 선발 카일 하트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4안타에 그친 타선은 2회초 이후 8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KIA 마운드 공략에 실패하면서 연패를 막을 수 없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선취점 내준 KIA, 5회말 빅이닝으로 분위기 가져왔다

원정팀 NC는 박민우(2루수)-권희동(좌익수)-손아섭(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우익수)-김성욱(중견수)-서호철(3루수)-박세혁(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하트.

네일을 선발로 내세운 홈팀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이우성(1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선빈(2루수)-이창진(우익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NC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리드오프 박민우가 네일을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기는 장타성 타구를 날리며 2루에 안착했다. 후속타자 권희동의 타석에선 3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무사 3루로 연결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사 3루에서 손아섭이 친 타구가 포수 앞에 떨어졌는데, 3루주자 박민우가 포수 김태군의 태그를 피하면서 홈으로 달려들었다. 이범호 감독은 박민우가 스리피트 라인을 벗어났다고 심판진에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선취점을 내준 네일은 이어진 1사 1루에서 데이비슨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NC로선 선취점 이후 1점 차의 간격을 유지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2회초 1사에서 김성욱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서호철이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고, 3회초에는 1사 만루에서 손아섭과 데이비슨이 모두 땅볼에 그치면서 단 한 명의 주자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비를 넘긴 KIA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3회말 선두타자 이창진이 볼넷으로 나간 뒤 상대의 패스트볼(포일)로 2루로 진루했고, 김태군의 좌익수 뜬공 때 3루로 달렸다. 이후 1사 3루에서 최원준의 땅볼 때 NC 유격수 김주원의 홈 송구가 벗어나면서 이창진이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1-1.

동점에 만족하지 않은 KIA는 5회말에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이창진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태군의 희생번트 시도 때 하트가 1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선 최원준은 초구 희생번트 실패 이후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 몰렸지만,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무사 2·3루에서 박찬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도영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3루주자 김태군의 득점을 도왔다. 1사 1·3루에서 하트를 만난 후속타자 이우성은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 큼지막한 3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 팀의 격차는 5점 차까지 벌어졌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네일의 역투, 7회말 또 한 번의 빅이닝으로 승기 굳힌 KIA

그 사이 네일은 묵묵히 제 몫을 다했다. 4회초에 이어 5회초도 삼자범퇴로 틀어막았고, 6회초에는 2사 1루에서 박건우를 공 1개 만에 땅볼 처리했다.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로 NC 타선을 꽁꽁 묶은 네일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김성욱과 서호철을 각각 좌익수 직선타와 3루수 땅볼로 묶은 뒤 박세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주원의 땅볼로 7이닝 경기를 완성했다. 투구수는 84개.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네일의 호투로 승리에 서서히 가까워지던 KIA는 7회말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엮어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최형우가 왼쪽 담장 상단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면서 2점을 보탰다. 1사 2·3루에서 소크라테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이우성까지 홈으로 들어오면서 스코어는 9-1이 됐다.

여유로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KIA의 두 번째 투수 좌완 김사윤은 8회초 최정원-김한별-손아섭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탈삼진 3개로 막았다. 9회초에 구원 등판한 세 번째 투수 우완 김현수는 2사에서 김성욱의 볼넷과 도태훈의 2루타 이후 2사 2·3루에서 폭투로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는 21일 NC를 상대로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NC: 카일 하트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6실점(4자책)-이준호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송명기 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3실점-최성영 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KIA: 제임스 네일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김사윤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김현수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

사진=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