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맨체스터 시티는 21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FA컵 준결승에서 첼시를 1-0으로 꺾었다. 후반 34분에 터진 베르나르두 실바의 결승골에 힘입어 두 시즌 연속 우승을 향한 질주를 이어나갔다.
맨체스터 시티는 불과 사흘 전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지난 시즌 일궈낸 트레블을 재현하려던 맨체스터 시티는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만난 레알 마드리드에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1~2차전 혈투를 펼치고도 승패를 가리지 못해 진행한 승부차기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피로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챔피언스리그 탈락을 이겨내기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냥 쓰러져 있을 수는 없었다. 첼시를 상대로 바로 FA컵 준결승을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라 다시 몸을 추스렸다. 선발 명단은 조금 변화가 있었다. 엘링 홀란드가 부상으로 명단 제외되는 변수가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훌리안 알바레스를 최전방에 두고 잭 그릴리쉬, 케빈 더 브라위너, 필 포든, 실바를 2선에 배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로드리와 존 스톤스가 호흡을 맞췄고, 최후방은 나단 아케, 마누엘 아칸지, 카일 워커의 스리백으로 나섰다. 골문은 FA컵이라 스테판 오르테가가 지켰다.
첼시는 4-2-3-1 포메이션으로 임했다. 니콜라스 잭슨을 중심으로 코너 갤러거, 콜 팔머, 노니 마두에케가 한 칸 밑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엔조 페르난데스와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3선에 위치했고, 포백은 마르크 쿠쿠렐라, 티아고 실바, 트레보 찰로바, 말로 구스토가 섰다. 골키퍼는 조르제 페트로비치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맨체스터 시티도 점차 위협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13분 첼시의 코너킥을 찬단하고 바로 속공에 임한 맨체스터 시티는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아 포든이 골키퍼를 제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각도가 너무 없었고 시도한 슈팅은 골대 바로 앞에서 쿠쿠렐라에게 막혔다.
첼시도 땅을 치는 장면이 있었다. 전반 36분 상대 문전에서 볼을 잡은 팔머가 로드리를 제치고 감각적으로 낮게 슈팅했는데 오르테가 골키퍼 손에 걸렸다. 팔머의 물오른 페이스를 엿볼 수 있던 순간이었다.
결국 양팀은 득점 없이 후반을 맞았다. 맨체스터 시티가 먼저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들어 스톤스를 빼고 후벵 디아스를 투입했다. 첼시는 변화 없이 나섰고, 후반 3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잭슨이 갤러거의 패스를 받아 오르테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는데 마무리 슈팅이 막혔다. 후반 9분에는 팔머의 슈팅 상황에서 그릴리쉬의 핸드볼 여부를 따지기 위해 비디오 판독(VAR)이 가동되기도 했다.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차츰 한 골 싸움으로 접어들던 후반 39분 맨체스터 시티의 연계 플레이가 살아났다. 왼쪽에서 도쿠를 활용해 수비 시선을 끈 맨체스터 시티는 순간적으로 더 브라위너가 왼쪽 깊숙하게 파고들었다. 이후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고, 반대편 골문에 있던 실바가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실바 입장에서는 챔피언스리그 탈락 아픔을 날리는 득점이었다.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 어이없게 가로막혔떤 터라 마음의 짐이 있던 실바였는데 이날 결승골로 활짝 웃었다.
첼시는 남은 시간 동점을 위해 애를 썼으나 맨체스터 시티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결국 실바의 골을 잘 지킨 맨체스터 시티의 1-0 승리로 끝나면서 2시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상대는 22일 예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코벤트리의 또 다른 4강의 승자로 결정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