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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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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탈락 원흉'→'FA컵 준결승의 주인공' B.실바, "너무 힘들었던 한 주, 상황 바로잡아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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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베르나르두 실바(30, 맨시티)가 결승골로 팀을 살려내며 죄책감을 모두 씻어냈다.

맨체스터 시티는 21일 오전 1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FA컵 준결승에서 첼시에 1-0으로 승리, 결승전으로 향했다.

맨시티는 21일 오후 11시 30분 열리는 코번트리-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맞대결 승자와 결승전에서 만나게 된다.

맨시티는 후반 39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2년 연속 FA컵 결승전에 진출해 2연패를 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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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맨시티다. 맨시티는 지난 18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위 팀과 라리가 1위 팀의 팽팽한 맞대결이었다. 맨시티는 혈투를 펼쳤으나 승부차기 끝에 레알에 3-4로 무너졌다.

맨시티는 67%의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다. 기대 득점(xG) 값은 2.74였다. 레알은 1.44에 그쳤다. 선제골은 레알의 몫이었다. 전반 12분 호드리구가 선제골을 넣었다. 맨시티는 후반 31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골로 균형을 맞췄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승부차기에서도 팽팽함이 유지되는 듯했다. 1번 키커로 나선 훌리안 알바레스는 실수 없이 성공했다. 레알의 1번 키커 루카 모드리치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후 베르나르두 실바, 마테오 코바치치가 연달아 실축했고 레알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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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는 해당 승부차기에서 자신 있게 정면을 노려 슈팅했지만, 골키퍼 안드리 루닌이 실바의 의도를 완벽하게 읽어내며 쉽게 막았고 이는 맨시티의 패배로 이어졌다.

남들보다 힘든 한 주를 보냈을 실바, 그는 첼시와 준결승에서 영웅이 됐다. 첼시와 경기에서 맨시티는 62%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슈팅도 14번이나 시도했다. 그런데 유효 슈팅은 3개 뿐이었다.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는 답답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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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9분 맨시티의 결승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제레미 도쿠가 박스 안의 케빈 더 브라위너에게 패스했고 더 브라위너는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다. 첼시의 수비진은 이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실바에게 슈팅 찬스가 나왔다. 실수는 없었다. 골로 연결됐다.

경기 종료 후 맨시티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바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우리 팀에, 또 나에게 있어 매우 힘든 한 주였기에 이번 승리는 정말 행복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실바는 "축구에 있어 좋은 점은, 내가 이 팀에 있으면서 3일에 한 번 경기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따라서 2~3일 후면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가 생긴다"라며 오히려 많은 경기 수가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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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린 오늘 정말 지쳐있었다.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우린 결승전에 진출했고 트로피를 하나 더 추가할 기회를 맞았다. 기쁘다"라고 말했다.

실바는 "맨시티는 실망과 패배에 대응하는 방식이 정말 훌륭하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우린 다시 능력을 선보였다. 여전히 왕관을 지키고자 한다. 매우 힘들다는 것을 안다. 코번트리와 맨유는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승전은 결승전이다.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돌아갈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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