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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오래 지켜본 이유 있었네…최강야구 출신 대졸 신인, 키움 선구안 또 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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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 고영우(23)가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보내고 있다. 출전 기회는 적지만, 꾸준히 활약하며 밝은 미래를 기약했다. 키움이 오랜 시간 지켜본 이유가 있었다.

키움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맞붙은 더블헤더 1경기에서 8-4로 이겼다. 3연패 탈출에 성공한 키움의 시즌전적은 13승 9패가 됐다. 이날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고영우는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첫 타석부터 장타를 터뜨린 고영우다. 4-0으로 앞선 1회 2사 1,2루 때 고영우는 상대 선발 김동주의 5구째 138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그 사이 주자들이 모두 차례로 홈을 밟았다. 고영우는 2타점을 올리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행운도 따랐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영우는 김동주의 139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그런데 타구가 마운드에 있는 김동주를 맞고 튀었다. 고영우는 발걸음을 재촉해 1루에 안착했다. 두 타석만에 멀티히트를 만들어낸 고영우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박신지의 140km짜리 패스트볼에 배트를 냈지만,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하지만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쳤다. 2사 1,2루 때 고영우는 박신지의 130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1타점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홍건희의 135km짜리 슬라이더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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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후 고영우는 “경기 전에 오윤 타격코치님과 어떻게 타석에 나갈지 상의했다. 단순하게 몸 가까이, 눈과 가까운 공을 치자는 생각으로 나섰는데 운 좋게 안타가 나왔다”며 3안타를 칠 수 있었던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아마추어 시절에는 장타도 어느 정도 나왔다. 선배 형들과 코치님들이 자신감을 많이 불어넣어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진 더블헤더 2경기에서도 고영우는 안타를 생산해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고영우는 상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에게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알칸타라가 던진 128km짜리 슬라이더를 완벽하게 공략해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고영우. 올 시즌 11경기에서 타율 0.381(21타수 8안타) 출루율 0.435 장타율 0.429 OPS(출루율+장타율) 0.86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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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우는 경남고-성균관대 출신으로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39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우투우타 내야수다. 고영우는 JTBC 예능 ‘최강야구’에 출연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키움은 오랜 시간 동안 고영우를 관찰했다. 경남고 시절에는 수비가 아쉽다는 평가를 내렸다. 수비할 때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타구를 처리하는 능력이 평범했다. 그런데 성균관대 진학 후 수비가 확연히 좋아졌다. 여기에 침착함까지 갖춘 고영우는 키움 스카우트들을 만족시켰다.

타격도 더 좋아졌다. 드래프트를 앞둔 2023시즌 고영우는 13경기에서 3홈런 25타점 11득점 1도루 타율 0.344(64타수 22안타) 출루율 0.455 장타율 0.594 OPS 1.049를 기록했다. 키움은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고영우가 향후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드래프트에서 지명했다.

버건디 유니폼을 입은 고영우는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계속해서 주어진 기회를 살린다면, 가까운 미래에는 선발 라인업에 고영우의 이름이 새겨져 있을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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