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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범죄도시4' 감독 "마동석, 날 데뷔시키려 노력…천만 부담은 욕심" [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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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허명행 감독 / 에이비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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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범죄도시4' 허명행 감독이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범죄도시4'를 연출한 허명행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허명행 감독은 '부산행'(2016) '독전'(2018) '성난황소'(2018) '극한직업'(2019) '나쁜 녀석들: 더 무비'(2019) '시동'(2019) '백두산'(2019) '헌트'(2022) 등 작품의 무술감독 출신으로, '범죄도시' 시리즈 오리지널 멤버로 전편의 액션을 담당했다가 4편의 메가폰을 잡아 연출 도전에 나섰다. '범죄도시4'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이날 허명행 감독은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 "일단 감사하다"며 "원래 목표치인 BEP만 잘 넘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일이 되고 지인들이나 실제 관객분들이 많이 보시면 또 얘기가 나올 테니까 아직은 솔직히 좀 체감이 잘 안된다"며 "무술 감독을 할 때는 여러 경쟁작들이 같이 개봉할 때도 있는데 이제 딱 하나만 이렇게 개봉하니까 좀 남다르긴 하다"고 털어놨다.

허명행 감독은 연출을 맡게 된 과정도 이야기했다. 그는 "'황야' 12회 차 찍었을 때쯤 '범죄도시' 2~3편 전작을 찍었던 이상용 감독이 시간 다 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되니까 감독을 찾고 있었던 상황이었다"며 "그러다 '황야'를 저와 촬영하고 있었고 자연스럽게 '같이 해보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다, 제 입장에선 좋으면서도 놀라웠다"고 고백했다.

4편 연출을 맡게 된 부담감은 없었을까. 허명행 감독은 "3편 촬영이 들어가기 전이어서 2편이 1000만 관객을 넘긴 작품이었다"며 "당시 저는 시리즈에 참여한 사람이고 3편은 만들지도 않았으니까 부담감으로 느껴지진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담은 욕심이다, 제가 부담감이 있다고 하면 더 이상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제가 그런 또 스타일은 아니어서 그냥 좀 평정심을 갖고 편안하게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허명행 감독은 연출이 아닌 제작에 뜻이 있었다고도 했다. 그는 "원래 제작에 꿈이 있어서 제작사를 설립해 운영한 지가 한 10년 정도 됐다"며 "영화가 세상에 나오진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님과 시나리오 작업을 했고 투자사와 미팅과 캐스팅을 다 하긴 했는데 안 된 케이스도 있다"며 "연출 제안이 그래도 짧게 들어온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연출을 못할 거라 생각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성격상 제작사를 하는 게 더 맞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진행이 잘 되다 보니까 영화를 연출하며 제작을 하는 게 어찌 보면 방향성이 좋지 않을까 했다"며 "동석 형님이 저를 감독 데뷔시키려고 꽤나 노력을 하셨다"고 덧붙였다.

연출이 적성에 맞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연출을 '황야'에 이어 이제 2편을 했는데 연출이 더 맞다 아니다 이런 건 잘 모르겠다"며 "무술감독을 하면서도 연출자들과 연출에 대한 얘길 하는 거니까 알게 모르게 이렇게 쭉 트레이닝 돼왔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오는 24일 개봉.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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