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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역시 아쿠나 주니어, 7시즌 만에 애틀랜타 구단 역대 최다 도루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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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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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40(홈런)+70(도루) 기록을 달성한 애틀랜타 외야수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7)가 이번에는 소속팀의 역대 최다 도루기록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23일(한국시간) "아쿠나 주니어는 23일(한국시간) 마이애미를 상대로 미국 애틀랜타주 조지아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홈경기 1회말 공격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 도루는 그의 개인통산 190번째 도루이자 애틀랜타 구단이 1966년 연고지를 보스턴에서 지금의 애틀랜타로 옮긴 후 나온 역대 최다 도루기록이 됐다"고 보도했다.

애틀랜타가 아닌 브레이브스(Braves) 역대 기록으로 확장하면 이미 작고한 유격수 허먼 롱이 달성한 도루 433개가 최고기록이다. 그 뒤는 '홈런왕' 행크 에런이 240개의 도루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빅리그 최초로 40+70 기록을 세우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VP)에 선정된 아쿠나 주니어는 이번 최다 도루기록 달성으로 또 다른 금자탑을 세우게 됐다.

아쿠나 주니어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언론인터뷰에서 통역을 통해 "솔직히 내가 브레이브스가 애틀랜타로 연고를 이전한 뒤 구단 역대 최다 도루기록을 세운 것을 몰랐다. 기록 갱신에 접근하게 되면 누군가 이야기를 해주거나 아니면 내가 온라인 등을 통해서 그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번에는 정말 몰랐다. 하지만 이번에는 모르는 게 더 나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에게 건강 외에는 바라는 게 없다. 건강해서 계속 잘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그로 인해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으면 좋겠다"며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건강하고 잘해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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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출신인 아쿠나 주니어는 지난 2011년 약관 20세의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데뷔 첫 해부터 타율 0.293, 26홈런 64타점 16도루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며 '아쿠나 주니어' 시대를 예고했다. 그해 내셔널리그 신인왕도 그의 차지였다.

이후 아쿠나 주니어의 활약을 거침이 없었다.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은 기본이고, 빠른 발을 이용한 도루도 최상급의 실력을 과시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을 소화한 그는 시즌 40+ 홈런을 두 번이나 달성했을 만큼 장타력도 뛰어나다.

애틀랜타는 이런 아쿠나 주니어를 위해 지난 2019년 8년 1억 달러(약 1376억원)의 연장계약을 안겨줬다. 여기에 두 번의 구단 옵션까지 실행되면 계약규모는 총 10년 1억 2400만 달러(약 1706억원)까지 늘어난다.

아쿠나 주니어는 올해도 도루 부문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21경기 만에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을 만큼 장타력 쪽에선 좀처럼 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사진=애틀랜타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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